|2026.03.03 (월)

재경일보

"원화, 금융불안 민감도 세계 7위… 주요국 통화보다 민감"

조동일 기자

[재경일보 조동일 기자] 원화가 다른 주요국 통화보다 금융불안에 대해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대선 선임연구원은 22일 `글로벌 금융불안이 원ㆍ달러 환율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세계 주요국 33개 통화한 비교한 결과, 원화의 금융불안 민감도는 7번째로 높았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불안을 나타내는 지수인 복합변동성지수(Composite VIXㆍCVIX)에 대한 원화의 민감도는 0.24인 것으로 나타났다. CVIX가 10포인트 상승하면 원ㆍ달러 환율은 0.24% 오른다는 것이다. 이는 호주달러, 헝가리포린트, 남아공랜드, 뉴질랜드달러, 폴란드즐로티, 터키리라에 이어 7번째로 높은 수치다.

통상 CVIX에 대한 민감도는 자유변동환율제도에 가까운 국가의 통화일수록 크지만, 원화의 민감도는 변동환율제를 시행하는 23개국의 평균인 0.168보다도 컸다.

정 연구원은 원화가 다른 통화들보다 금융불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로 우리나라의 높은 금융시장 개방도와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 등을 꼽았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금융시장 개방도는 88.8%로 신흥 19개국 중 5번째로 높으며, 6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49.2%로 신흥국 평균 44.0%를 웃돌았다.

정 연구원은 "환율 안정을 위해서는 대외관련 변수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외화건전성 조치를 강화해 단기외채를 줄어나가는 동시에 과도한 자금 유출입을 예방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CVIX

CVIX는 미국과 일본, 영국, 독일의 변동성지수를 평균해 산출한 것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정도를 보여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