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롯데칠성, 펩시콜라·칠성사이다 등 열흘만에 가격 인상 철회

업계 "정부 압박이 원인"-롯데칠성 "정부 압박 없었다"

박수현 기자

[재경일보 박수현 기자] 롯데칠성이 펩시콜라, 칠성사이다 등 제품 가격을 올린 지 열흘 만에 가격을 다시 예전 수준으로 되돌리기로 했다.

롯데칠성은 오는 28일부터 펩시콜라, 칠성사이다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 전 수준으로 인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가격이 내리는 품목은 지난 18일 인상했던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게토레이, 레쓰비, 칸타타 등이다.

롯데칠성은 펩시콜라와 게토레이는 각 9%, 칠성사이다는 7%, 레쓰비는 5%가량 올렸었다.

롯데칠성은 가격 환원에 대해 "최근 가격 인상 이후 국민들이 음료 소비에 많은 어려움을 느껴 이를 해소하고 물가 관리에 주력하는 한편 정부 정책에도 적극적으로 호응하기 위해 고통 분담 차원에서 가격을 다시 내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물가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는 정부의 압박이 가격 원위치 해프닝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음료 업계 1위 업체인 롯데칠성의 가격 인상으로 인해 후발 주자들도 일제히 값을 올릴 것을 우려해 정부가 압박에 나섰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롯데칠성 관계자는 "음료 1위 주자로서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가격을 다시 조정했을 뿐, 정부의 압력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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