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국 건설사, 남태평양 건설시장 뚫었다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국내 중견 건설업체인 플러스건설이 남태평양 섬나라인 통가의 주택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30일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따르면, 플러스건설은 2009년 9월 통가에서 발생한 쓰나미 피해복구 프로젝트 중 하나를 수주했다. 총 공사비는 약 269만달러이며, 앞으로 1년동안 주택 70여채와 각종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이다.

월드뱅크(World Bank) 원조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의 입찰에는 플러스건설 이외에도 뉴질랜드 최대 건설업체인 플레처(Fletcher)의 통가 현지법인 등 남태평양 건설시장에서 활동 중인 8개의 주요 기업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업의 수주 과정에서 KOTRA 오클랜드무역관과 뉴질랜드 내 교포건설업체인 예일건축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오클랜드무역관은 통가 내 인맥 구축을 통해 입찰정보 등을 입수해서 제공했고, 예일건축은 현지 건설 규범에 부합하는 기술적인 협력을 지원했다.
 
장수영 KOTRA 오클랜드무역관장은 "우리나라 업체가 남태평양 도서지역 건설 사업에 참여하기는 매우 드문 경우다"며 "남태평양 지역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ODA(정부개발원조) 등 국제원조에 의한 건설이 활발한 지역으로 우리나라 중견건설업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득진 예일건축 사장은 "남태평양 도서지역에서는 리조트 건설과 국제원조에 의한 인프라구축 사업이 유망하다"며 "눈여겨 볼 국가는 피지, 통가, 사모아, 바누아투 등이다"고 말했다.
 
영연방의 일원인 통가의 인구는 약 12만명이며, 1인당 GDP는 3천달러가 약간 넘는 상태다. 2009년 9월 발생한 쓰나미로 9명이 사망했으며, 이번에 지어지는 주택은 쓰나미 피해지역 주민들의 이주를 지원하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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