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유럽 지역의 국가 채무 위기가 커지면서 유럽 단일 통화인 유로화 대신 옛 자국 통화를 다시 쓰자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프랑스 국민 36%는 프랑스가 유로존에서 떠나고, 옛 통화인 프랑을 재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 르 몽드가 여론조사 기관인 입소스 조사 결과를 인용, 지난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로존 탈퇴를 원한 응답자 대부분은 극우정당인 국민전선 지지자로 국민전선은 프랑화 재도입을 주요 강령으로 삼고 있다. 또 블루칼라 계층이 화이트칼라 계층보다 탈퇴를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 관계자는 "국가 채무 위기가 빚어진 후 이런 주장은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며 "전체적으로는 소수 의견이지만 일부 계층과 지역에서는 다수 여론이 됐다"고 밝혔다.
그리스에서는 유로존 이탈과 자국통화 복귀 주장이 긴축 재정으로 생긴 국민적 고통을 덜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에 시위 구호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프랑스 재무장관은 유로존 이탈이 프랑스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고, ING 은행의 한 금융 전문가는 유로 통화를 포기하면 향후 3년 동안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이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네덜란드의 한 여론조사에서는 옛 통화인 '길드'화로 복귀하자는 여론이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는가 하면 독일의 한 TV 전화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6%가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길 바랬다.
유럽연합(EU)의 자료에서도 유로화가 유럽에 무익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비율은 프랑스가 21%, 독일은 19%, 그리스와 이탈리아는 각각 12%, 13%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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