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외부 금고에 보관해온 125년 역사의 코카콜라 제조법이 회사 박물관을 통해 대중에 전시된다. 물론 이번에도 금고 안에 담긴 상태로다.
8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지난 1925년부터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은행에서 보관해 오던 코카콜라의 비밀 제조법이 담긴 레시피를 코카콜라 박물관인 '월드 오브 코카콜라'의 금고로 이전, 대중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관객이 박물관 내 금고가 보관된 방으로 들어가면 불이 들어오고 약 1.5m 높이의 금속 금고가 모습을 드러낸다. 금고 외벽에는 키패드와 손바닥 인식용 스캐너가 부착돼 있는데, 회사는 이 장치가 단지 장식용인지 아니면 실제 보안장치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코카콜라는 1886년 애틀랜타의 약사이던 존 스티스 펜버튼이 소화제로 개발한 것으로 코카콜라는 이를 비밀로 유지하기로 위해 1919년 이를 담보로 대출을 받고 회사가 매각될 때까지 이를 문서화하지 않았다.

올해 초 미국의 라디오 방송 '디스 아메리칸 라이프'가 79년 한 신문기사를 인용해 구연산, 카페인, 라임주스 머천다이즈 등이 코카콜라에 사용됐다고 전하기도 했지만 비밀 제조법이 세상과 이렇게 가까이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
현재까지 코카콜라 제조법은 선트러스트 은행 금고에 줄곧 보관돼 왔다. 선트러스트는 1919년 코카콜라 기업 공개 당시 보증을 맡았고 발행 주식 일부를 받았다. 이 회사는 한때 코카콜라 주식 4천800만주 이상을 보유했으나 지분을 모두 정리하기로 지난 2007년 결정했다.
코카콜라는 그러나 이번 제조법 보관 장소 변경이 선트러스트의 지분 매각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코카콜라 기록보관소의 필 문네이 이사는 전시에 앞서 "코카콜라 비밀 제조법을 옮긴 것은 회사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코카콜라는 오랫동안 이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제 우리는 이 전설적인 유산을 전세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박물관에서 "비밀리에 간직한 원료 배합법이 이제 집에 돌아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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