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카드사 영업전략 전환···부가서비스 혜택 강화

핵심 고객층 만족도 높여 이탈 막으려는 전략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신용카드사들이 핵심 고객의 이탈을 막기 위해 주요 부가서비스 혜택을 오히려 늘리고 있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카드론 규제 강화에 맞서 부가서비스 혜택을 무차별 축소하려던 전략에서 급선회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SK카드 등 카드사들은 최근 부가서비스 축소 발표로 기존 고객의 해지가 우려되자 주요 서비스 혜택을 강화하는 방안을 잇달아 내놓았다.

그동안 모든 분야에 부가서비스를 줬다면 이제는 핵심 고객층에 주요 부가 서비스를 늘려 만족도를 높인다는 영업전략이다.

하나SK카드는 금융 당국의 체크카드 육성책에 발맞춰 최근 '비바 플래티늄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전월 실적 기준, 최대 적립 한도 등의 제한 없이 사용 금액 대비 최대 1천원당 1마일의 대한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제휴 된 유학원에서 결제하면 1천원당 2마일의 마일리지가 쌓인다.

하나SK카드는 올해 모든 고객에 제공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내년에도 계속하기로 했다. 내년 말까지 국내 모든 가맹점에서 최대 3개월까지 할부 결제하면 자동으로 무이자 할부가 적용된다.

신한카드는 영화관과 커피전문점 할인 서비스를 늘린다. 최근 출시한 '롯데시네마-신한빅플러스카드'는 롯데시네마에서 영화표를 끊을 때 전월 이용금액이 40만원 이상이며 9천500원까지 할인해준다.

신한카드 측은 "호응이 높지 않은 공통 서비스를 늘리는 것보다 특정 분야에서 최고의 서비스로 승부를 걸기로 했다. 감독 당국의 상품 심사가 끝나는 대로 최고 수준의 주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 등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비씨카드의 '그린카드'는 가정에서 전기, 수도, 가스 사용 절약 때 연간 최대 7만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그린카드 참여기업에서 친환경 제품 구매 시 최대 5%까지 에코머니를 쌓아준다.

KB국민카드는 내년 4월 14일까지 전 회원을 대상으로 오션월드와 아쿠아월드 20~30% 할인 서비스를 한다. 내년 9월 말까지 R티켓 홈페이지에서 공연을 예매하면 10~60% 할인해주고 경남 외도 보타니아 입장권도 10% 깎아준다.

내년 7월까지 KB국민카드 포인트리를 사용해 결제 시 베니건스 이용액의 20%를 할인해준다.

국민카드는 연체이율도 내년 2월부터 내린다. 1개월 미만 시 24.5%, 3개월 미만 시 24.7%였던 것을 23.5%와 23.7%로 각각 인하하기로 했다.

NH카드도 3개월 연체시 25%인 수수료율을 이달부터 21~24%대로 낮췄다.

현대카드는 M포인트 사용처로 최근 현대백화점, 삼성모바일숍, 롯데마트, 피자헛, LG패션, 교보문고 등 15개 업체를 추가했다. 내년 1월 15일까지 30만원 이상 체크카드를 사용한 고객에게 3천원의 캐시백을 준다.

롯데카드는 피자헛 10%, 대전 오월드 자유이용권 50%, 경주월드 이용권 50% 할인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최근 3개월간 90만원 이상 써야 했으나 내년부터 전월 이용실적 20만원으로 낮춘다.

삼성카드는 내년 1월 말까지 미국, 홍콩, 싱가포르 등 쇼핑으로 유명한 국외 여행지의 면세점, 쇼핑몰 이용 시 결제 금액의 10%를 적립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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