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내 15개 증권사 전망 내년 코스피 평균 1,692~2,285

상·하단 차이 최고 880포인트… 불투명 장세 예상

양준식 기자

[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증권업계는 내년 코스피 지수가 1,692~2,285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19일 전망했다.

또 유럽 재정위기 등 해외 악재에 따른 높은 변동성을 예상하면서 코스피 상·하단 전망치 간격을 넓게 잡았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조정 국면이 계속되다가 하반기에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전약후강'의 장세를 예상했다.

주요 추천 종목은 아시아 내수 성장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 IT와 자동차였다.

◇ 15개 증권사 전망 내년 코스피 평균 1,692~2,285

삼성, 대우, 신한, 현대, 대신 등 주요 15개 증권사가 최근 발표한 내년 증시 전망을 종합한 결과, 상단 코스피는 평균 2,28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6일 종가(1,839)에 비해 24% 가량 높은 수준이다.

전망치가 가장 높은 곳은 한화증권으로 2,430을 제시했으며, 키움증권(2,400), IBK투자증권(2,370), KTB투자증권ㆍKB투자증권(각 2,350), 하나대투(2,310)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증권(2,140), 동부증권(2,200), 한국투자증권(2,250)은 내년 증시를 다소 보수적으로 전망했다.

대우증권은 2,100으로 가장 낮게 잡아 현 시점에서 14% 정도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단 코스피는 평균 1,692였다.

KB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최고치인 1,800를 제시했고, 대우증권과 동부증권은 최저치인 1,550을 제시했다.

상단과 하단의 차이는 평균 593포인트였으며, 상단을 가장 높게 잡은 한화증권과 하단을 가장 낮게 잡은 대우증권의 차이는 무려 880포인트였다.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내년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점이 반영됐다.
 
◇ 내년 `전약후강' 장세 예측

증권사들 대부분은 내년 지수 흐름이 `전약후강(前弱後强)'의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 재정위기 확산과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로 상반기에 주가 조정이 이어지다가 주요국 정부의 정책대응이 속도를 더하는 2~3분기에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신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반대로 `전강후약'의 장세를 전망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주요국들이 양적 완화와 경기부양책을 내놓아 세계 경제가 좋은 영향을 받다가 이후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돼 동력을 잃는다는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1,700 이하에서 저가 매수를 해볼 만하다고 제언했다.

◇ 추천종목 IT와 자동차

많은 증권사들이 내년 유망 종목으로 IT주를 꼽았다. 이들은 모바일 컴퓨터 환경의 변화가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IT 대형주인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를 추천했다.

또 아시아 내수성장 등을 토대로 안정된 실적이 기대되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주도 추천 종목으로 올렸다.

개별종목으로는 4G LTE(롱텀에볼루션) 기술로 시장 지배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원화 강세와 내수 성장에 따른 수요 증가의 수혜를 볼 수 있는 항공·여행주, 저평가된 것으로 분류되는 정유, 은행, 철강업종, 조선, 금융, 건설도 관심 종목으로 제시됐다.

증권가는 중국의 긴축 완화를 대비해 정유, 철강업종 등 중국 관련주와 스마트폰 대량 보급의 수혜를 얻을 수 있는 게임주를 유망종목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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