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올해 공격적 경영을 펼쳤던 신용카드사의 경영전략이 내년에는 급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맹점 수수료 인하 요구가 잇따르고 있고 카드론 등 각종 대출 규제가 강화되어 수익이 급격히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2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내년에 대규모 고객 유치보다는 리스크 관리와 기존 강점 분야를 활용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한카드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고 '질적 성장 가속화를 통한 확고한 리더십 구축'을 내년 경영 목표로 정했다. 프리미엄 카드 회원 확대로 우량 고객 기반을 강화하고 다른 카드사와 차별되는 새로운 마케팅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올해 문제가 됐던 보이스피싱과 관련해 소비자 보호에 힘쓰고 해킹 방지 등을 위해 정보 보안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신한그룹과 공동 마케팅을 강화하고 모바일 카드 시장 등 미래 성장 동력에도 관심을 두기로 했다.
KB국민카드의 내년 경영 화두는 '지속적인 성장세 유지를 위한 내실 중심 경영'이다. 고객별로 차별화된 마케팅을 강화하고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사업과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엄격히 통제할 방침이다.
KB국민카드 측은 "내년에 카드업계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할 것으로 보여 우리는 저비용 고효율의 경영 혁신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도 내년 경제 상황이 불안한 만큼 효율화를 통한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하되 새로운 먹을거리를 모색하기로 했다.
KT가 인수한 비씨카드는 내년에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 확대와 모바일 결제 기술 표준을 선도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하나SK카드는 모바일 카드의 리더로서 내년에 모바일 신용 카드 확산에 집중한다는 복안을 마련했다.
외환카드는 내년에 '최대는 아니지만 한국 최고의 은행(Not the biggest, but the best bank in Korea)'이라는 목표 아래 카드 부문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찾는 데 노력할 방침이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를 고려해 외환카드는 하나SK카드와 시너지 문제도 고민하고 있다.
올해 내부 직원의 개인 정보 유출로 곤욕을 치른 삼성카드는 내년에 막강한 삼성 계열사와 시너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업계 최강자 자리를 노릴 계획이다.
삼성카드 측은 "내년에는 무리한 양적 성장보다는 삼성이라는 국내 최고 브랜드를 활용해 질적 성장을 이루는데 주안점을 둘 생각"이라고 전했다.
현대카드의 내년 경영 목표는 '전략적 집중(Strategy Focused)'이다. 올해 부가서비스를 단순화한 '제로 카드'가 큰 호응을 얻었듯이 내년에도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승부를 건다는 방침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내년에는 사업을 정확히 파악하고 항상 이슈를 발굴하고 상품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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