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中 쇼핑객들, 英 '박싱데이' 맞아 '싹쓸이'

중국인 싹쓸이 명품 관광 英 언론 집중조명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영국의 최대 쇼핑철을 맞아 중국인들의 싹쓸이 명품 관광이 현지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영연방 국가의 백화점과 상점들은 성탄절 다음날 '박싱데이'인 26일부터 대대적인 연말 세일에 들어갔다.

첫날인 26일 새벽부터 나온 쇼핑객들은 도심 상가들이 문을 열기가 무섭게 평소 눈여겨 봐뒀던 제품이 있는 매장으로 돌진했다. 새벽부터 나와 추위에 떨며 앞자리에서 개점을 기다리던 쇼핑객 가운데 상당수는 할인 명품을 구매하기 위한 중국인들이었다고 일간 더 타임스는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인들의 싹쓸이에 사로잡힌 연말세일(Bargains devoured in great Chinese takeaway)'이라는 제목의 분석 기사와 함께 개점을 기다렸다가 앞다투어 매장으로 달려가는 쇼핑객의 사진을 실었다.

이 신문은 "면세와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디자이너 제품을 구입하려는 중국인 관광객이 북새통을 이뤄 박싱데이 세일을 주도했다"고 풀이했다.

중국 쇼핑객이 몰려들자 런던의 유명 명품 백화점인 셀프리지, 해러즈 등의 백화점은 카드 사용한도 제한을 완화하고 중국어를 구사하는 숙련된 점원을 배치했다. 또한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명품 매장의 재고를 확보하고 단체 관광객을 데려온 여행사에 커미션을 지급하는 등 특별히 배려했다.

일부 숙녀복 전문 매장들은 개장 시간을 새벽 5~6시로 앞당기기도 했다.

런던 도심 600여개 상점을 관리하는 뉴 웨스트엔드사는 "중국 쇼핑객들이 무차별 폭격을 가했다"고 표현했다. 런던 시내 뿐 아니라 외곽에 위치한 비스터 빌리지 등 명품 아울렛 매장으로 통하는 길목도 세일이 시작되면서 교통 혼잡이 이어지고 있다.

130개의 명품 매장이 있는 옥스퍼드 인근 비스터 빌리지의 경우 상점들이 추가로 할인 판매를 단행하면서 주차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쇼핑객으로 북적였다. 비스터 빌리지 안내소의 로렌 포터는 "정신이 없다.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특히 수많은 중국 관광객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영국내 중국인 모임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는 토머스 챈은 "중국에는 이러한 아울렛 매장이 없기 때문에 매우 특별한 쇼핑 기회"라면서 "영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12만명의 학생들도 쇼핑객의 일부"라고 소개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