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신용카드회사가 업계의 골칫덩어리인 체리피커(Cherry Picker)에게 경영 자문을 했다.
체리피커란 신포도는 먹지 않고 단맛 나는 체리만 쏙쏙 골라 먹는 사람으로 기업의 상품·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으면서 실속만 챙기는 '얌체 소비자'를 말한다.
모든 신용카드사가 꺼려하는 이 체리피커를 KB국민카드는 경영 조언자로 활용하는 역발상을 했다.
최기의 KB국민카드 사장은 16일 체리피커를 직접 초청해 카드 이용 고객이 가장 원하는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경청했다고 밝혔다. 체리피커앱을 만든 조규범씨와 만나 경영에 필요한 다양한 의견을 구하고 앱 운영과 관련한 자료를 최대한 제공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최 사장은 "체리피커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카드는 별로 안 쓰면서 혜택만 최대한 뽑아내 카드사를 괴롭히는 게 사실"이라며 "대부분 카드사는 체리피커에 당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지만 나는 발상의 전환을 했다"고 말했다.
체리피킹을 당하더라도 향후 고객의 충성도가 높아진다면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신용카드 체리피커 앱이 널리 퍼진 상황에서 한동안 손해를 보더라도 나중에 체리피커에게 가장 인기있는 카드가 되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조규범씨에게 조언을 구한 것이다.
최 사장은 경영 방침으로 고객이 원하는 부가서비스를 직접 골라 연회비를 연동하는 카드로 올해 승부를 걸 계획이다. 그는 "예를 들어 10가지 부가서비스가 있다면 고객이 카드 신청 시 원하는 서비스를 장바구니에 담으면 그에 따라 연회비가 결정되는 방식이다. 이 상품은 불필요한 카드 발매 수는 줄이면서 고객이 원하는 모든 기능을 담을 수 있어 획기적이다"고 설명했다.
초우량고객(VVIP) 카드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지금까지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혁신적인 VVIP카드를 올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며 "미국 아멕스사와 제휴 중인 이 카드는 연회비가 300만원 정도로 KB국민카드의 대표 얼굴이 될 것"고 자신했다.
그는 지난해 업계 1위로 올라선 체크카드에 대해 "올해도 다양한 방식의 체크카드 결제 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있으며 KB저축은행 체크카드 발급 등 모집 채널의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KB국민은행 등 계열사와 시너지에 대해 "국민은행이 보유한 국내 최대 영업망을 활용, 고객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모바일카드 부문에서도 통신사와 적극 제휴를 통해 KB금융그룹의 모바일 채널 경쟁력 확대를 위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직장인에게 추천할만한 상품으로는 'KB국민 와이즈카드'를 꼽았다. 그는 "사용한 업종을 카드사가 찾아내 특별한 혜택을 주는 상품으로 이미 70만명 이상이 쓸 정도로 직장인의 대표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7개 영역 중 매달 가장 많이 쓴 3개 영역을 자동으로 찾아내 최대 10배까지 포인트리를 적립해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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