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포스코의 호주 철광석광산 개발업체에 대한 지분인수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19일 무디스는 "포스코의 지분인수 계획이 실현된다면 포스코의 'A3' 등급에 대한 하향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며 "등급전망은 기존과 같이 부정적이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17일 이사회가 로이힐홀딩스 (Roy Hill Holdings Pty Ltd) 지분 11.25%를 15억 호주달러(약 1조8000억원)에 추가 인수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동 지분 취득 시 포스코의 로이힐홀딩스 지분은 15%로 늘어나게 되며, 양사는 현재 계약조건을 확정하기 위해 논의 중인 상황이다.
크리스 박(Chris Park) 무디스 수석연구원(부사장)은 "이번 인수가 계획대로 추진되고 인수자금이 주로 차입을 통해 조달된다면 이미 A3 등급에 취약한 수준인 포스코의 차입금 비율에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14년까지는 이번 투자를 통한 현금흐름 창출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이러한 우려는 이번 인수가 포스코의 철광석 자급률과 원가경쟁력을 상당히 제고시키는 전략적 투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분 상쇄된다"고 했다.
한콕(Hancock)이 대주주로 있는 로이힐홀딩스는 2014년부터 연간 5500만톤의 철광석을 생산할 계획이다. 광산의 연간 철광석 생산량에 포스코의 지분을 곱한 금액은 포스코의 연간 조업에 필요한 철광석 물량의 약 15% 정도다.
포스코는 중요도가 낮은 투자 축소 등 이번 인수가 차입금 비율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전반적으로 차입금을 축소하기 위한 계획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포스코의 투자 조정 및 차입금 억제를 상당한 규모로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디스는 "포스코의 인수자금 조달 계획과 곧 발표될 2011년 연간실적 등 향후 전개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며 "포스코가 취약한 재무상태와 높은 차입금 비율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만할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등급하향 검토로 이어질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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