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동서식품은 지난 1일 자존심을 버리고 인체 유해성과 안전성으로 논란이 됐던 카제인나트륨이 함유된 프리마가 아닌 무지방 우유를 넣은 '맥심 화이트 골드'를 출시, 커피믹스 시장에서 남양유업과 싸움을 벌이고 있다.
프리머는 일본 커피전문기업 AGF를 비롯해 전세계 24개국에 수출하는 동서식품의 대표제품 중 하나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은 "몇십년을 꼼짝 않고 화학적 합성품 카제인나트륨이나 카제인을 사용하는 기존의 커피회사가 프림에 우유를 넣은 남양의 신기술을 따라한다. 프림에 우유가 든 커피가 고품질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겠죠?"라는 문구의 지면광고로 동서식품의 신제품이 자사의 모방제품이라고 비꼬았다.
또한 맥심 화이트골드에 넣은 자일로스 설탕은 남양유업이 지난해 출시한 '프렌치카페 1/2칼로리 카페믹스'에서 먼저 사용해 남양유업의 미투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서식품은 이에 대해 "2007년에 우유분말을 넣은 커피믹스 '맥심 라떼디또'를 발매했었다"라며 부인하고 있다.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은 시장점유율로도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동서식품은 시장조사전문기관 AC닐슨의 커피믹스 분석결과, 자사는 시장점유율이 81.8%로 2위인 남양유업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남양유업은 동서식품이 자사에 유리하도록 현시점이 아니라 연평균 수치를 사용했다며 객관성과 신뢰성이 결여됐다고 반발했다.
양사 제품의 가격은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으로 '맥심 화이트골드'가 3천600원으로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3천500원)보다 100원 비싸다.
커피믹스 시장의 동서식품의 이같은 상황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동서식품은 커피믹스 시장에서 30년간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업체이지만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고 소비자의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카제인나트륨이 인체에 무해하지만 남양유업의 노이즈 마케팅으로 일부 소비자들이 오인하고 있어 신제품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동서식품이 남양유업의 거센 추격과 대세를 따른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남양유업이 계속해서 점유율을 높이자 동서식품 역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