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자폐아 2년새 23% 늘어"

서정인 기자
[재경일보 서정인 기자]

미국에서 자폐아가 2년 사이 23%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9일(현지시간) 자폐스펙트럼장애 진단을 받은 8세 이하 어린이가 2006년의 110명 당 1명에서 2008년에는 88명당 1명 꼴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또 3세 이전에 자폐 증세로 진단된 아이가 계속 늘어나는 등 갈수록 조기에 발병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지만 행동장애 요인으로서 자폐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높아진 것이 이런 추세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자폐 진단을 받은 어린이는 수십년째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02년에는 155명당 1명 꼴이었다.

이런 추세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원인을 제시하고 있다.

자폐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졌거나 자폐의 정의가 확대된데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있는 반면 실제로 자폐아가 늘었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도 있다.

또 어떤 주정부는 자폐아에 대해 대대적인 재정지원을 하는데 이것이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인터넷판에서 설명했다.

미 국립보권원(NIH)에 따르면 자폐는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거나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등의 다양한 증세를 보인다.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고 확실한 치료법도 없는 상태다.

미국 정신과학회(APA)는 자폐아 진단에 대한 보다 명확하고 지속성이 있는 기준을 마련해 이르면 내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DCD는 이번 조사를 14개주(州)에서 진행했다. 대상 지역 가운데 자폐아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유타주, 가장 낮은 곳은 앨라배마주였다.

토머스 프리던 CDC 국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사에서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와 가족이 아주 많다는 사실 만큼은 분명히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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