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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베트남 호찌민시 3군 까오탕 1번지에 문을 연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베트남 1호점 까오탕점이 현지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제공=SPC그룹 |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SPC그룹의 토종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동남아공략을 위한 첫 포문으로 지난달 30일 베트남 제1의 경제도시 호찌민의 번화가 카오탕 거리에 베트남 1호점인 카오탕점을 오픈했다. 중국, 미국에 이어 베트남 호찌민에 글로벌 100호점인 까오탕점을 연 것이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은 2004년 중국에 첫발을 내디딘 뒤 중국 내에서 8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5년 시작한 미국에는 19개의 매장을 냈다.
파리바게뜨 까오탕점이 위치한 베트남 호찌민시 3군 까오탕 거리는 시간당 유동인구만 1천500~2천명에 달할 정도로 호찌민의 대표적인 번화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중심도로가 출퇴근 주요도로인 만큼 교통량과 유동인구도 많다. 반경 500m 안에 살고 있는 시민만 5천여명에 달하며, 옷집을 비롯해 극장, 전자상가, 외국어학원 등이 들어서 있어 이미 유흥상권이 형성돼 있다.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호찌민은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쯤 되는 경제도시다.
호찌민은 연중 무덥지만 냉장고가 많이 보급되지 않아 외식문화가 보편화 돼 있는데다 이미 프랑스 통치 시절 받은 식문화의 영향으로 빵과 카페 문화가 발달돼 있다.
과거 사이공으로 불렸던 호찌민은 오토바이 소매치기도 많고 국민들 대다수가 가난하지만, 화려한 결혼식이나 고급스런 문화에 대한 갈망도 높은 소비지향적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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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30일 베트남 호찌민 3군 까오탕 1번지에 정식으로 문을 연 파리바게뜨 까오탕점이 빵을 구매하려는 베트남 현지 고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제공=SPC그룹 |
한국의 1등 제빵업체인 파리바게뜨의 베트남 데뷔무대는 성공적이었다. 한국의 대표 베이커리의 빵 맛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에 대한 궁금증으로 몰려든 호찌민 시민들로 매장 주변은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하루에만 가맹 문의전화가 100통이 넘을 정도로 빗발쳤다.
파리바게뜨 까오탕점은 1, 2층으로 총 529m²(160평)의 규모이며 카페형 매장으로 구성돼있다. 1층에는 갖가지 빵과 화려한 모양의 케이크가 진열돼 있다. 또 2층에는 오픈 키친이 마련돼 있어 고객들이 제품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기존 베트남 베이커리 매장과 차별화된 모습이다.
기존 베트남 베이커리 매장과 가장 큰 차이점은 카페형 매장이라는 점이다. 1층 80석, 2층 50석(외부 30석) 등 총 80석의 좌석이 마련됐다.
이날 매장을 찾은 응우옌민(23)씨는 "TV에서 보던 한국 연예인들이 먹던 빵을 베트남에서도 접할 수 있어 설레인다"고 말했다.
모두 160석 규모에 달하는 이 매장 안에서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테이블에 앉아 베트남 커피 `카페다(로부스타 원두로 만든 커피에 설탕을 넣은 아이스커피)`를 마시고 있는 모습은 여느 한국 파리바게뜨 매장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건물 3층에는 파리바게뜨 세트럴 키친 CK(Central Kitchen)이 마련됐다. 까오탕점에서 판매하는 모든 제품을 CK에서 직접 만든다. 특히 갓 구운 빵의 신선함과 다양한 열대과일을 활용한 식재료로 파리바게뜨 베트남점만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베트남 법인장 강성길 부장은 "현지의 무더운 날씨와 높은 습도에도 바게뜨, 크라상, 페스츄리 등의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잃지 않도록 하기 위해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쳤다"며 "제품 수도 베트남 현지 베이커리의 40여종에 비해 3배 가량이 많은 150여종에 달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파리바게뜨는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메뉴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열대과일 아보카도, 사보체, 구아바, 망고 등 스무디 생과일 주스를 선보이고 있으며 베트남 고유의 커피인 `카페다`와 `카페쓰어다`를 판매하고 있다. 또 파리바게뜨는 베트남인들이 즐겨 먹는 빵인 `반미`를 이용한 샌드위치 세트와 육송, 소시지 등이 들어간 빵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인들이 대표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를 활용한 길거리 홍보와 오토바이족의 필수품으로 꼽히는 우비를 오픈기념 사은품으로 준비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빵의 한류를 이어가겠다"면서 "벌써부터 베트남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라며 베트남시장의 성공을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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