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에 일본인 유골 반환 제안
북한이 일본에 2차 세계대전 전후 남겨진 일본인의 유골 반환을 제안했다고 교도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 통신에 의하면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는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평양을 방문한 일본 방북단에 이런 의향을 밝혔다.
송 대사는 북한에서 일본인으로 보이는 유골이 발견됐다면서 일본 측으로부터 수집과 반환 요청이 있을 경우 얼마든지 응하겠다고 말했다.
2차 세계대전 전후 북한에 남았다 숨진 일본인 유골 반환 문제는 일본 정부 관계자가 작년 11월 북한 측과 극비 접촉해 수집과 반환을 요청한 바 있다.
교도통신은 미사일 발사로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유골 반환 문제를 꺼낸 것은 일본 측을 흔들려는 저의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송 대사는 전 국회의원과 지방의원 등 20명으로 구성된 일본 방북단을 평양시내 호텔에서 만난 자리에서 "평양시내에서 진행되는 도로와 주택 개발 현장에서 많은 유골이 발견됐다"면서 "그중에서 일본인으로 확인된 유골은 보관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사는 일본 민주당 중의원 의원인 나카이 히로시(中井洽) 전 납치문제담당상 겸 공안위원장과 과거 4차례 만나 납치자 문제와 북송 일본인 처 일시 귀국 문제 등을 논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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