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한·미) FTA 발효 이후 가격 경쟁력을 위해 국내 생산을 접고 해외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방법을 선택하기보다, 역으로 해외 생산을 줄이고 한국으로 회귀를 할 타이밍이다"
26일 한국신발산업협회 회장이자 트렉스타 CEO인 권동칠 대표는 한미 FTA가 신발업계에 수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대표는 트렉스타가 최근 생산직 직원을 추가 신규 채용한 것을 FTA 효과의 예로 언급했다. 발효 이후 미국 바이어들의 주문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트렉스타는 작년 5월부터 한미 FTA 발효에 대비해 중국 현지공장의 생산라인 4개 중 2개를 줄이고 한국 공장에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또 기존 중국공장의 매달 12만켤레 생산량 중 4만켤레는 한국 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해오고 있다.
권동칠 대표는 "한미 FTA 발효 이후 신발류의 평균관세가 철폐되면서, 예상대로 트렉스타의 부산 본사 공장으로 미국 아웃도어 업계 바이어들의 방문이 많아졌다"며 "3월까지 국내 전체 직원 수도 작년에 비해 올해 51명이나 늘어 25% 증가했다"고 했다.
특히 "이 중 신규 채용한 생산직 직원만 36명으로 요즘 물량을 맞추기 위해 일주일에 3일 이상은 야근을 해야 할 정도다. 신규 채용된 직원 중에는 유휴한 숙련공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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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렉스타 부산 본사공장 생산모습. |
한국은 80년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세계 유명 브랜드 신발의 7~80%의 생산을 도맡았던 만큼 축적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갖춘 한국 제품이 중국·대만·베트남·인도네시아 등의 신발 생산 주요국가의 생산품과 비교해 개별 가격에 대한 경쟁력을 가지게 되자, 미국시장이 한국의 신발업계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신발 품목은 FTA 발효로 2.7~10%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장기적으로 품목에 따라 최대 37.5%까지 관세가 인하된다.
신발업계는 OEM 사업 외에도 자체 브랜드 신발 수출에도 좋은 효과를 볼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유통 바이어들의 이익이 증가해 수출망 확대 효과를 가져오고, 미국 시장의 수출 증가는 캐나다를 비롯한 미주 지역의 시장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관세 철폐로 얻어지는 비용이 현지에서의 마케팅 비용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 여러 프로모션등의 브랜드 전략화 비용으로 전이하는 효과로 미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많은 공헌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트렉스타는 미국 전용 모델라인 강화를 통해 수출을 더 늘려갈 방침이다. 올해 미국 예상 수출액은 작년 292만달러에 비해 1.8배가량 증가한 약 525만달러로 보고 있다. 이같은 한미 FTA에 대한 효과는 앞선 판단과 함께 KOTRA, 관세청을 비롯한 정부 및 유관기간에서 다각적으로 지원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활용한 덕도 컸다.
권동칠 대표는 "그동안 중국 및 아시아 지역으로 많이 이전됐던 신발산업 부분의 저변과 재봉 등의 가공산업 국내 귀환이 예상되기 때문에 신발산업의 재도약과 많은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본다"며 "미국 신발류 시장은 연 400억달러 규모다. 국내 신발업계 외에도 많은 국내 기업들이 한미 FTA에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기업의 경쟁력 확보와 수출액 증대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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