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내집마련을 원하는 고객들이 농협과 하나은행 등 국내 대형 시중은행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장기·고정금리 적격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3월부터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씨티은행이 적격대출을 취급한데 이어, 15일 국내은행 중에서는 농협·하나은행이 처음으로 장기 고정금리 대출을 출시했다.
적격대출(Conforming Loan)이란 금융기관의 장기고정금리 내집마련 대출 재원 공급을 위해 유동화에 적합하도록 사전에 정해진 대출조건을 충족하는 내집마련 대출을 말한다. 상품 명칭과 금리는 금융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해 판매하고 유동화 기관이 이를 매입해 주택저당증권(MBS) 등의 형태로 유동화하게 된다.
1999년 한국주택저당채권주식회사(KoMoCo) 설립 이후부터 수차례에 걸쳐 적격대출 유동화가 추진됐지만, 은행간 자산규모 확대경쟁과 금리변동 부담위험 등으로 인해 은행권의 장기·고정금리 대출이 활성화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에 전국적인 영업망을 확보한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본격적으로 적격대출 공급에 나섬게 따라, 전국 2400여개의 은행 영업점을 통한 대출 활성화가 예상된다.
특히, 주택금융시장 안정성 강화도 기대된다.
금융기관이 장기·고정금리 적격대출을 취급하면 이를 주택금융공사가 사들여 주택저당증권(MBS) 등의 형태로 현금화하게 되어, 은행은 금리변동 위험 없이 안정적인 대출재원을 확보해 10~30년 만기의 장기대출을 고정금리로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장기·고정금리 대출인 적격대출 공급이 확대되면, 그만큼 단기변동금리 일시상환 대출의 비중이 줄어든다.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와 아울러 국내 주택금융시장의 안정성이 높아져, 금융위기 등 위기상황에 대한 대응력도 강해진다.
서종대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공사가 적격대출 개발 및 표준모델을 시장에 제시함으로써 금융기관이 장기·고정금리 대출을 적극 취급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 국내 최초로 시장유동화 기반이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농협·하나은행 등 국내 대형 시중은행의 참여로 적격대출이 이제 시장에서 본 궤도에 진입했다"며 "앞으로 장기·고정금리 내 집마련 대출은 우리나라 주택금융 시장의 대세로 자리 매김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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