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도시한옥의 재발견과 새로운 접근’

서범석 기자

14일 서울역사박물관서 국가한옥센터 한옥포럼

 

‘auri 국가한옥센터 한옥포럼’이 1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auri 국가한옥센터 한옥포럼’이 14일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열렸다.
도시주거로서의 한옥의 가능성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서울역사박물관 1층 강당에서 ‘auri 국가한옥센터 한옥포럼’이 열렸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옥, 도시주거로 작동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먼저 임창복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가 ‘근대한옥의 변천과 공간적 함의’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임 교수는 근대기의 서양식 주택과 근대한옥을 소개하며 한식과 양식이 절충된 주택으로 변모해 나가는 과정을 설명했다. 또 도시형 한옥의 토대가 되는 △연립형 단독주택의 형성 △벽돌, 유리, 함석 등 새로운 재료의 응용 △수평 디창과 딱지소로의 등장 △막다른 골목의 도시구조와 연계된 주거환경의 마련 등이 이미 근대한옥에서 나타나고 있었음을 설명했다.

김영수 서울시립대학교 연구교수는 ‘북촌 한옥의 공간적 변화와 한옥에서의 삶’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북촌의 역사와 특징을 소개하고 물리적·내용적인 변화들을 살펴보았다. 그는 물리적인 변화로 1980년대의 정책적인 오류로 인한 한옥의 대규모 훼손사례를 꼽았다.


또 북촌한옥의 리모델링 작업을 통해 내·외관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설명하고 더불어 북촌이 지닌 문제점과 잠재가능성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북촌을 통해 도시 안에서 한옥이 직면한 사안들을 현실화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최욱 온앤온 아키텍츠 대표는 자신이 직접 설계하고 디자인한 한옥주택들을 통해 ‘도시한옥의 재발견과 새로운 접근’이란 주제를 풀어나갔다.


최 대표는 한옥만이 갖는 다양한 특성 등을 소개하고 한옥도 도시 속에서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주제발표가 끝나고 이어진 토론시간에 전북대학교 박선희 교수는 “이처럼 한옥의 가치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고 또 재조명 받고 있다”며 “이제는 한옥에 대한 양식적인 용어규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규정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세관 건축도시공간연구 소장은 개회사를 통해 “도시 안에 주거지로서 한옥의 실현가능성에 대해 다루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한옥이 갖는 전통성을 계승하고 현실적인 문제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복기 기자 leeb@im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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