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ING생명 아시아·태평양사업본부 인수전이 장기전으로 흐르게 될 것이라는 보험업계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ING생명 아태법인 인수를 위한 의향서(LOI)가 제출됐다.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삼성생명이 예비입찰에 나서지 않기로 했고, 교보생명도 예비입찰을 포기했으며 푸르덴셜생명도 인수전에 참가하지 않았다. 대한생명과 함께 KB금융지주는 참여했고 AIA그룹, 메트라이프생명 등 외국계도 LOI를 제출했다.
최대주주인 보고펀드와 동양생명 인수ㆍ합병(M&A)에도 나선 대한생명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동양생명 실사 과정 중 대한생명이 동양생명의 파인크리크 컨트리클럽과 파인밸리 컨트리클럽 토지에 대해 실소유권 문제를 제기했고, 그러다 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빠졌었다.
그러나 이 문제의 처리와 관련해 보고펀드가 별도로 사겠다는 해법을 제시했고 M&A 협상도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현재 동양생명을 놓고 M&A 협상이 전면 중단됐다는 얘기가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대한생명과 보고펀드가 일주일 넘게 접촉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양측은 골프장 소유권 문제 외에도 가격에 대해 의견 차이도 있는 상황이다. 보고펀드는 당초 주당 2만원 초중반대를 고수하다 2만원 미만에서도 매각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대한생명은 더 낮아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보고펀드가 ING생명이 M&A가 끝날 때까지 동양생명 매각을 늦추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협상 중단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라며 "동양생명 지분 매각 협상이 어렵지 않겠느냐 하면서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며,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 17일 ING생명 아태법인 인수 추진 여부에 대해 "현재 매각방식과 대상이 회사 전략과 일치하지 않아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으나 매각방식 등의 변화가 있을 경우 참여 여부를 재검토할 계획이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지주의 경우는 국내법인에만 관심이 있어 ING그룹의 매각방식에 따라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당초 유력한 잠재 인수 후보자 중 하나였던 교보생명도 LOI를 내지 않았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면밀히 따져본 결과 시너지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유로지역 여건도 기업 인수ㆍ합병(M&A)를 하기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는 최근의 보험사 M&A가 우리나라 보험산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과감한 투자를 망설이게 해 장기전으로 흐를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한편, ING 그룹은 입찰 조건 등을 따져 본 뒤 아태본부에 속한 한국, 중국, 인도,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홍콩 7개 법인을 분리매각할지 아니면 일괄 매각할지를 결정해 1차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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