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시리자 치프라스 "2차 총선 승리해도 유로존 탈퇴안해"

김현정 기자
[재경일보 김현정 기자] 그리스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을 이끄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대표가 내달 17일 치러지는 2차 총선에서 승리하더라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을 탈퇴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리스 신문들의 여론 조사 결과, 구제 금융 재협상 등을 주장하며 1차 총선에서 2당으로 급부상한 시리자는 2차 총선에서 1당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까지 언급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치프라스 대표는 22일 독일 베를린에서 반(反) 자본주의 성향의 좌파당 지도자들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총선에서 시리자에 투표하는 것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유로화를 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며 "시리자의 승리는 그리스의 안정을 뜻하는 것이며 그리스가 긴축을 고수하는 것은 드라크마화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치프라스 대표는 앞서 지난 20일 아테네에서 행한 한 연설에서 제2차 총선거를 앞두고 시리자가 승리하면 유로를 탈퇴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국민에게 테러를 가하는 저속한 선전에 불과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특히 "공공부문의 인력은 일부에서 생각하듯이 인력이 과잉하지 않다"며 구제 금융 제공 조건인 인력 감축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치프라스는 또 독일 국민을 향해 그리스를 지원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언제까지 독일 납세자들이 밑빠진 독에 돈을 지불해야 하는가"라고 자문한뒤 "그것은 분명히 그리스 경제로 흘러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현실은 단지 은행과 은행주들에게만 자금이 지원되고 있다"며 외부의 구제금융이 그리스 국민의 생활경제를 개선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나는 독일 국민에게 이번 여름 휴가지로 그리스를 선택해주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럽 제3 항공사인 에어베를린은 휴가철 그리스로 향하는 여행객의 예약률이 전년대비 30% 가량 줄었다며 독일인의 그리스행 기피 현상을 확인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