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저축은행들 못지않게 시중은행들의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에서 영업점 직원이 고객예금 30억원 가량을 횡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은행 일산중앙지점의 A차장이 보관 중이던 고객 돈을 빼내 다른 계좌에 분산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은행 측은 이를 확인하고 자체 감사를 진행 중이다.
은행 측 상시감시팀은 고객 계좌에서 거액의 현금이 빠져나간 것을 파악하고 예금자에게 예금인출 여부를 확인한 끝에 A차장의 횡령 사실을 밝혀냈다.
현재 A차장의 횡령 정황 및 공모자 존재 여부를 조사 중이며, 횡령이 확실하다고 판단되면 관련 내용을 금융당국에 보고하는 한편 수사당국에 고발할 예정이다.
대형 시중은행에서 이같은 횡령 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들어서만 두번째다.
지난 2월에는 KB국민은행 포천지역의 한 지점장이 고객 계좌에서 38억5000만원을 횡령했다가 내부 모니터링에 적발된 바 있다.
조금 다른 사건이기는 하지만 지난 4월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30억원대 대출사기 사건에 현직 은행원이 가담한 사례도 있었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들은 대부분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며 고개를 저었다.
한 관계자는 "금융은 신뢰가 생명이다. 신뢰를 잃으면 답이 없다"며 "좋을 때라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 할 판인데 답답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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