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수수료 인하'로 죽겠다던 카드업계 1분기 순익 보니… '헉'

1분기 순익 1조여원·올해 순익 2조원 넘어설 듯… 부가혜택은 계속 축소

전재민 기자

[재경일보 전재민 기자] 신용카드 수수료율 인하로 어려움을 호소하던 카드업계가 올해 1분기에만 무려 1조여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순이익 규모가 2배로 늘어났다.

하지만 카드사들은 경영난을 이유로 고객에 제공해왔던 각종 부가 서비스를 계속해서 대폭 줄이고 있어 비난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에 전업·은행계 카드사의 당기 순익은 9207억원으로 전분기(4806억원)의 두 배에 달했다.
 
2011년 카드사 순익은 1분기 5163억원, 2분기 5345억원, 3분기 5853억원, 4분기 4806억원 등이어서 지난 분기에 순이익이 갑자기 두배로 크게 늘어난 셈이다. 삼성카드가 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하면서 4394억원을 받은 것이 반영돼 일시적으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이 금액을 빼더라도 카드사의 1분기 순익은 전분기보다 많은 것이며, 에버랜드 지분 매각 또한 카드사 자산을 운용한 것이어서 카드사의 정상적인 순익이다.

올해 1분기 카드사별 순익은 에버랜드 지분을 판 삼성카드가 508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한카드(1864억원), 현대카드(749억원), KB국민카드(710억원), 롯데카드(377억원), 비씨카드(337억원), 하나SK카드(8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에버랜드 지분 매각대금을 제외할 경우 신한카드가 1위이며, 삼성카드는 4위가 된다.

또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순익은 2조원을 거뜬하게 넘을 것으로 보인다. 2010년과 2011년 카드사 순익은 각각 2조7216억원, 2조1170억원이었다.

그러나 카드사들은 엄청난 순익을 거두고 있으면서도 카드수수료 체계 개편으로 카드 수익이 하반기부터 급감할 것이라는 진단 아래 포인트, 캐시백, 항공마일리지, 할인 등 부가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축소하고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