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우리금융, 비상경영 선포…'슬림경영' 나선다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수익성 증대를 위한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고강도의 긴축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Slim 경영'을 실시한다.

20일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금융권 최초로 비상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바 있다"며 "현재의 위기상황 극복 뿐 아니라 금융권의 저성장·저수익 구조 고착에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도 혁신노력을 통한 수익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달 초 전계열사 CEO가 참석한 그룹 경영협의회에서, 현재의 불안정한 경제 환경 속에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경영체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전 계열사에서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에 나선 바 있다.

그룹은 슬림경영을 통해 지주회사 차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은 최대한 억제하고 유동성 확보 방안을 선제적으로 검토하며 불요불급한 비용 집행을 억제할 예정이다. 일정금액 이상의 투자계획은 수익 분석을 철저히 하도록 하는 등 그룹 전계열사의 비용절감 운동을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우리금융이 이러한 고강도의 긴축경영을 실시한다고 발표하게 된 배경에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국내 성장률 전망 또한 악화되는 방향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그룹들의 2분기 실적 전망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특히, 가계대출 및 신용카드 등의 수익요인이 개선되고 있지 않은데다 연체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당분간 가시적인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비상경영체제와는 별개로 우리금융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그룹 차원의 혁신노력을 통한 전략적 비용절감 운동인 '원두혁신'(OneDo)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조직의 체질을 저비용·고효율 조직으로 변모시켜 왔다. 지난 2년반 동안 총 17만여건의 개선제안(직원 1인당 6.8건)과 함께 약 5000억원의 재무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올해 1월부터는 그룹의 당기순이익 4000억원 추가 실현을 목표로 그룹 차원의 수익성강화 TFT를 운영, 숨어있는 1%의 수익원을 발굴하는 노력으로 올 상반기까지 약 2000억원 가량의 추가 수익 창출의 결실을 거둔 바 있다.
 
우리금융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임직원의 급여 20% 반납 등 고강도의 긴축경영을 통해 위기를 정면 돌파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