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증권가 "KB금융 ING생명 인수 무산, 한동안 충격 불가피"

김동렬 기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KB금융지주의 ING생명 한국법인 인수가 무산된 것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시장의 기대와는 다른 결정으로 못내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19일 증권사 연구원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KB금융은 어떤 이유에서든 ING생명 인수 실패로 자산포트폴리오 및 수익원 다각화를 위한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또한 계속된 M&A 시도와 무산에 따른 경영진 신뢰도 저하가 예상되고, 과잉자본에 따른 낮은 ROE(자기자본이익률)가 한동안 지속될 수 밖에 없어 일정기간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KB금융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락 의견이 잇따라 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대다수 증권사들이 ING생명 인수를 가정해 KB금융의 목표주가를 잡아왔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의 경우 20일자로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하향하고, 은행주 최선호주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여기에 우리금융 인수 재참여 및 경영진 리스크 등 새로운 불확실성 제기 가능성도 부정적이다.

ING생명 인수 무산에 따라 당장 내년 이후 재개될 우리금융 민영화에 재참여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의 우리금융 인수는 금융산업 발전의 대승적 차원에서 시장 전체적으로는 바람직할 수 있지만 우리금융의 낮은 수익성, 취약한 자산건전성, 과잉인력 및 과잉점포로 인한 역시너지, 인수후 잔여지분에 대한 오버행(Overhang) 우려, 자본비율 약화 가능성 등으로 인해 중단기적으로 KB금융의 주주가치 제고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어윤대 KB금융 회장의 잔여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영권이 확고하고 안정적인 것으로 평가받는 신한지주와 하나금융과는 달리 경영진 리스크가 제기될 여지가 높다.

KB금융은 과거 강정원, 황영기 前 회장들의 회장 선임시 경영 공백과 혼란 등을 겪었던 바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