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양준식 기자] 원·엔 환율 하락으로 철강산업과 석유화학의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이 전망치를 제시한 상장사의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을 분석한 결과, 현대제철의 1분기 순이익(추정치)은 작년 동기 대비 35.2% 감소한 999억원으로 전망됐다.
석유화학 업체인 금호석유와, SK이노베이션도 같은 기간 순이익이 각각 33.1%와 30.8%나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POSCO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에 비해 11.6% 감소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3.6% 늘어나 선방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전기전자업종(IT)은 엔화 약세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인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순이익은 6조825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5.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LG전자 순이익도 35.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삼성경제연구소 정영식 수석연구원은 "원화 강세, 엔화 약세를 단기간에 일어난 일시적 현상으로 보지 말고 장기적으로 이 방향으로 흘러갈 것을 전제로 기업들이 환차손실을 관리하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엔화 약세로 철강·석유화학 1분기 실적 악화… IT는 '무풍지대'
양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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