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조석래 한일경제협회 회장 "한일 양국 경제인, 대화·협력으로 경제성장 지속시켜야"

24~25일 양일간 한일경제인회의 개최

박성민 기자

[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조석래 한일경제협회 회장이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경제인회의' 개회사에서 "북한의 행태는 동북아시아의 발전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한일 양국 경제인들은 대화와 협력으로 그 동안 이룬 경제 성장을 지속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또 한일 역사·영토 문제에 대해 "한일 양국은 때때로 역사 및 영토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데, 서로 대화하고 이해함으로써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창조경제를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것이라고 소개하고, 한국·일본의 현재 상황과 북한의 안보위협에 대한 5개국(한ㆍ일ㆍ미ㆍ중ㆍ러) 간의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일 FTA의 체결과 관련해 조 회장은 "이제는 한일FTA를 적극 추진해 결실을 맺을 때가 됐다"고 밝혔다.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서울에서 열리는 한일경제인회의는 '세계경제 질서의 재편과 새로운 한·일관계'를 주제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타이라 마사아키 일본경제산업성 대신정무관, 후쿠다 야스오 前 일본 총리 등 한일 정·재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일경제인회의는 한일간의 경제 협력을 증진하고 경제계의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1969년부터 매년 양국을 번갈아 가면서 개최되고 있다.

조 회장은 "미국경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 완화와 셰일 가스 개발로 활기를 띄고, 주택가격과 주가가 오르는 등 완만하게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유럽은 아직도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에 주가가 크게 떨어지는 등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라며 "그 동안 고도성장을 해 왔던 중국마저도 경기부양책을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 1·4분기 국내총생산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고 소비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0일에는 쓰촨성에 지진이 발생해 중국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일본의 경기 회복에 대해선 "엔화가 절하 돼 수출이 늘어나고 주가가 많이 올라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등 일본경제 회복에 대해 많이 보도되고 있다"며 "이웃에 있는 한국 경제인들도 일본의 경제회복이 세계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더 나아가서는 또 다시 세계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 경제에 대해 "한국은 선진국 시장에 대한 수출이 부진하고, 부동산 시장 침체와 가계 부채 증가로 인해 민간소비가 위축 돼 있으며 투자마저 부진한 상황이지만, 박 대통령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창조경제'를 추진하고 있다"며 "창조경제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것"이라고 창조경제 추진배경 등을 소개했다.

조 회장은 최근 북한이 계속해서 강경한 메시지를 쏟아내며 한반도에 위기를 고조시키고 동북아시아에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과 관련, "지금 북한의 행태는 동북아시아의 발전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며, 이럴 때일수록 우리 경제인들은 대화와 협력으로 그 동안 이룬 경제 성장을 지속시켜 나가야 한다"면서 "역사적으로 남북한의 분단에는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모두가 책임이 있으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남북문제는 이들 국가들에게 문제를 안겨주고 있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과 한국이 공조해 북한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일본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이므로 한국과 더욱 긴밀하게 협력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일 양국의 굳건한 경제협력관계를 이뤄 나가기 위해 한일 양국이 FTA를 체결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그 동안 협상의 걸림돌이었던 일본의 농수산물 개방 문제가 일본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협상에 참여로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이제는 한일FTA를 적극 추진해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한일 양국의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일협력관계가 더욱 돈독해 지기를 바라며, 2015년 한일국교 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양국의 경제인들이 함께 노력해 두 나라 사이의 신뢰를 한층 더 쌓아 나가게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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