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STX그룹이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해 온 자회사인 STX에너지의 매각을 완료했다.
STX는 STX에너지 지분 43.15%를 일본계 금융그룹 오릭스에 2700억 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각 예정일은 18일이다.
이에 따라 STX에너지의 경영권은 우여곡절 끝에 오릭스로 넘어가게 됐다.
STX는 지난 해 12월 유동성 확보를 위해 STX에너지 지분 43.1%를 오릭스에 넘기며 3600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그러나 이후 그룹의 유동성이 급속히 악화되며 일부 계열사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또는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에 들어가면서 3600억 원 유치 당시 맺은 계약서상 '자산가치 재평가' 조항으로 인해 STX와 오릭스 간에 갈등이 빚어졌었다.
이번 매각으로 STX는 오릭스로부터 받은 3600억 원 규모의 자금 유치를 포함, 총 6300억 원 규모의 STX에너지 매각을 모두 마무리했다.
STX는 이번 잔여지분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비조선 계열사 매각 완료로 조선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기로 한 그룹의 경영계획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STX그룹 관계자는 "STX조선해양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가 채권단과 적극 협조해 자율협약 체결을 위한 실사 등 그룹 재무구조 개선 관련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TX그룹은 지난 해 5월 재무구조 개선방안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한 이후 해양특수선 건조회사인 STX OSV 매각, 해외 자원개발 지분 매각 등 약속한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
또한 STX조선해양·STX팬오션 등의 계열사에 대해서는 채권단과의 협력 하에 구조조정 및 경영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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