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올해 경제성장 목표 7.5% 유지

함선영 기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제12기 2차회의 개막에 앞서 시 주석과 리 총리를 비롯한 중국의 지도부가 쿤밍테러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올해 성장목표를 7.5%로 유지함으로서, 안정과 성장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12기 2차회의 업무보고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7.5%로 제시했다.

리 총리는 "발전이 모든 문제 해결의 관건이고 견고한 경제건설을 중심으로 합리적인 성장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며 "심사숙고 끝에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예상 목표치를 7.5% 안팎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경제정책 기조를 전환해 8%대 성장률을 유지하겠다는 '바오바'(保八)를 포기하고 7.5%로 목표를 한 단계 낮춘 뒤 이를 계속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자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2012년과 지난해 제시한 경제성장 목표와 같은 수준으로 3년 연속 목표치를 유지했다.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안팎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성장 목표를 7.0%로 낮추거나 구체적인 수치 대신 구간으로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을 최근 내놓은바 있다.

중국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3.5% 선에서 억제하기로 하고 도시등록 실업률을 4.6% 이내로 통제키로 했다.

중국은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2.1%에 해당하는 1조 3천500억 위안으로 정했다. 이는 작년의 1조 2천억 위안보다 늘어난 것이다.

리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경제를 합리적인 구간에서 운영하면서 거시조정 정책과 안정 성장, 일정한 취업률 보장, 통화 팽창 상한 억제에 나설 것"이라며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인대는 5일 개막해 13일 오전 폐막하기까지 정부 업무보고를 비롯해 전인대 상무위원회, 최고인민법원, 최고인민검찰원 등의 업무보고를 차례로 받고 예산안을 심의하고 각종 법안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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