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김중수 총재, "가계부채, 금융 안정 해할 가능성 적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으로 하반기에 경제 좋아질 것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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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가계부채 문제가 금융시스템의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한은 김 총재는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자신의 재임 중 마지막 주재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가계부채 자체가 금융 안정을 해하고 위기로 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그 근거로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거시건전성 규제가 있던 덕분"이라고 밝혔다.

다만, 김 총재는 가계부채 문제의 대응책으로 부채 증가를 뛰어넘는 속도로 경제를 성장시켜 문제를 푸는 게 "경제에 주름살을 주지 않는 방법"이라면서 "소득이 낮은 계층에 사회 정책적으로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 가계부채는 한국은행이 지난달 25일 발표한 '2013년 4분기 중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1천21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작년 10∼12월에는 28조원 가깝게 늘어났는데, 지난해 가계부채의 증가는 정부의 4·1 부동산대책, 8·28 전월세 대책 등이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그동안 꾸준히 제기돼왔다.

선진 경제권과 함께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최근 꾸준히 제기된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김 총재는 "모든 분야에서 물가가 떨어진 상황이 아니라면서 디플레이션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근원 인플레이션이 1.7%인데 마치 디플레인 것처럼 말하는 건 적절치않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2.9%에 오래 머물러 있는 이유를 생각해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김 총재는 "선진 경제권에 대한 전망은 지금보다 약간이나마 더 좋아질 것"이라며 신흥 경제권은 정정이 불안한 나라를 중심으로 소폭이나마 반대 추세가 나타나겠지만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경제에 대해서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으로 전반적인 경제 활성화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에 어느 정도 좋아지리리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3월말로 임기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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