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시중은행,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일제히 인하…추가 인하도 검토중

국민, 신한, 외환, 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이 혼합형 대출 특판에 돌입

박성규 기자
이미지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기업·신한·외환·우리·하나 등 주요 6개 시중은행은 최근 혼합형 대출 금리를 0.15~0.55%포인트 인하했다.

은행들이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일제히 내렸으며, 혼합형 대출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 신한, 외환, 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이 혼합형 대출 특판에 돌입한 데 이어 최근 금리 인하에 더해 추가 인하를 검토 중이다.

은행들이 혼합형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앞다퉈 낮추는 이유는 금리 인상에 취약한 변동형 대신 혼합형과 고정형 대출을 늘리도록 한 금융당국의 지도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평균 21%인 혼합형 대출의 비중을 올해 지속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혼합형 대출은 첫 3~7년간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이후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전환되는 대출상품으로, 지난달 말 기준으로 이들 6개 은행의 혼합형 대출 잔액은 약 46조4천억원이다.

신한은행은 혼합형 대출인 '신한 금리안전 모기지론'의 금리(3년 고정형)를 최근 연 3.45~4.15%로 내렸다. 지난 1월보다 0.05~0.55%포인트 낮아졌다.

우리은행 'iTouch 아파트론' 금리는 한 달 전 3.45~3.85%에서 최근 3.27~3.67%로 내려갔다. 기업은행 'IBK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81~4.67%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은 0.15%포인트씩 내렸다. 외환은행 'Yes 안심전환형 모기지론'은 3.38~3.41%, 하나은행 '하나고정금리 모기지론'은 평균 3.77%다.

혼합형 대출 금리가 낮아지면서 기존 변동형 대출과의 금리 격차는 거의 사라졌다. 일부 은행에선 혼합형 금리가 더 유리해진 경우도 생겼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주요 시중은행의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분할상환방식)는 3% 중반에서 4% 초반 사이다.

우리은행은 혼합형 금리가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3.67~3.92%)보다 낮다. 외환은행과 신한은행도 마찬가지다.

은행들은 다른 은행과 금리 수준을 비교하면서 한동안 낮아진 혼합형 대출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금리 변동 위험이 작지만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혼합형 대출의 금리가 낮아짐에 따라 고정형과 변동형 사이에서 주택담보대출의 대안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