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증시 현황] 외국인 순매수에 탄력 받은 코스피 2,173.41 포인트, 코스닥은 불안정한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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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3일 외국인의 순매수 행진에 힘입어 2,170선을 넘어섰다.

반면, 코스닥은 이틀째 불안정 장세를 연출하며 7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52포인트(1.38%) 오른 2,173.41로 장을 종료했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지수가 2,170선을 넘은 것은 지난 2011년 8월 1일(2,172.31)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13.05포인트(0.61%) 오른 2,156.94로 개장해 한때 약보합권으로 밀렸다가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고점을 높여나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48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13일째 순매수를 지속했다.

지난 8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외국인과 팽팽한 수급 줄다리기를 하던 기관은 이날 오후 들어 '사자'로 방향을 전환했다. 사모펀드(1천562억원)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져 기관은 이날 3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은 4천584억원어치를 팔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이날 랠리는 대형주가 주도했다. 전날 코스닥이 크게 휘청이며 대형주로의 쏠림 현상이 급속히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2,228.96) 도전에 다시 이목이 쏠린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럽에서 풀린 돈이 국내 증시로 계속 유입되고 있고, 현재까지 발표된 1분기 기업실적도 양호하다"며 "코스피의 사상 최고치 돌파뿐 아니라 그 이상의 지수대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다수가 올랐다. 지배구조 이슈가 재부각되며 제일모직[028260]이 12.93% 오르며 초강세를 나타냈고, 삼성생명[032830](4.10%)과 삼성SDS(3.18%)도 상승했다.

개장 전 원·엔 재정환율이 900원선 밑으로 떨어졌음에도 대표 수출주인 기아차[000270](3.99%), 현대차[005380](3.24%), 현대모비스[012330](2.71%) 등은 견조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삼성전자[005930](-0.68%)는 소폭 내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9.60%), 은행(7.25%), 금융업(3.02%), 철강금속(3.14%), 보험(2.60%), 운송장비(2.57%)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차익거래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468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코스닥은 5%대의 폭락세를 보인 전날의 공포에서는 벗어났지만, 이틀째 불안한 장세를 연출했다.

코스닥지수는 10.86포인트(1.54%) 내린 692.48로 마감하며 7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날 지수는 4.48포인트(0.64%) 오른 707.82로 개장한 뒤 장중 한때 2.47% 내린 685.99까지 수직낙하하며 전날의 '롤러코스터 장세' 조짐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전날 '가짜 백수오' 의혹으로 시장에 큰 충격을 준 내츄럴엔도텍[168330]은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이 실적보다는 유동성과 성장 기대감에 의존해 단기 급등한 탓에 불안심리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코스닥이 한번 유동성 파도에 올라탄 만큼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이란 낙관론도 팽배하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급격한 상승 과정에 몇 차례 단기적인 충격은 올 수 있지만, 한 번에 꺾일 흐름은 아니다"며 "뉴욕 증시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5,000을 넘은 상황이라 당분간 코스닥 랠리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4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8억7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6원 오른 1,082.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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