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증시 현황]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지지부진... 뉴욕 증시에 이어 코스피도 주춤, 2,1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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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일 그리스 우려와 수출 부진 등 대내외 악재에 밀려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코스닥은 사흘째 상승해 715선을 회복하면서 7년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43포인트(0.59%) 내린 2,102.37로 마감했다.

지수는 한때 2,080선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낙폭을 다소 줄여 2,100선은 간신히 지켰다.

대외적으로는 그리스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국제 채권단과 그리스의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협상이 타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지난 주말 뉴욕증시도 그리스 문제에 대한 불안감으로 하락했다.

내부적으로는 수출 부진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됐다.

5월 수출액이 423억9천2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0.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발표했다.

이로써 수출·수입액은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동반 감소세를 보였다.

한요섭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지속되고 원화 강세로 수출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며 "당분간 대내외 불안 요소에 대한 부담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내 증시 강세를 이끌어온 외국인이 선·현물시장에서 동시에 매도세를 보여 수급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흐름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팔자'에 나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4억원, 2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만 4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거래, 비차익거래에서 모두 순매도가 나타나 전체적으로는 9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005930]는 1.22% 내린 129만1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3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월 6일 이후 처음이다.

그 외 현대차[005380](-2.22%), 제일모직[028260](-1.82%), 삼성에스디에스[018260](-7.01%), 아모레퍼시픽[090430](-4.08%) 등도 줄줄이 하락했다.

SK[003600]와 SK C&C는 합병 기대감으로 각각 13%대 급등했다.

의약품(1.83%), 음식료품(1.20%), 건설(1.12%)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다.

의료정밀(-4.96%), 보험(-2.68%), 철강금속(-2.02%), 종이·목재(-1.64%)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으로 여행·레저주는 크게 출렁였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 우려에 GKL[114090](-4.58%)과 롯데관광개발[032350](-4.83%)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은 사흘째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4.34포인트(0.61%) 오른 715.7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2008년 1월 4일 719.2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가총액도 193조7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날 지수는 한때 700선을 위협받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사자'에 나서면서 상승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26억원, 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은 3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글 벳, 조아제약[034940], 케이엠[083550], 중앙백신[072020], 파루[043200] 등 메르스 관련주가 대거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3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8억원 수준이다.

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0원 오른 1,110.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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