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증시 현황] 코스닥 생각보다 기초 잘 닦았다. 그리스 채무, 미국 기준금리, 엔화 약세에도 코스피보다 나아

-

주춤하던 코스닥시장이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산적한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코스닥지수는 조정을 마치고 재상승에 나섰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722.51로 7년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치는 2007년 12월 14일의 725.53이었다.

올해 들어 강한 상승세를 타던 코스닥지수는 지난 4월 내츄럴엔도텍[168330] '가짜 백수오' 사태 이후 가파르게 추락했다. 코스닥은 지난달 7일 장중 650선까지 하락하면서 700선을 밑돌던 지수가 720선을 회복한 것은 2개월여 만이다.

지수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도 작년 말보다 36.7% 늘어난 195조6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강세는 바이오와 헬스케어 등 성장주들이 주도하고 있다.

바이오와 헬스케어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작년 말 13.5%에서 현재 18.1%로 높아졌다.

올해 코스닥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대금도 3조4천700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는 작년보다 76.1% 증가한 수치이다.

코스닥의 회복세는 최근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엔화 약세 등으로 조정 양상을 보이는 유가증권시장과 대조적이다.

코스닥지수는 4월 21일 전고점 714.52보다 1.1%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지수는 4월 23일 전고점 2,173.41보다 5.3% 하락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에도 코스닥시장이 유가증권시장보다 빠른 회복력을 보이는 것은 기업 실적 개선 전망 등으로 코스닥의 자체 펀더멘털(기초여건)이 강화됐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올해 2분기 실적은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실적을 전망한 코스닥 주요 상장사 126곳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예상치는 12조6천29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10조7천984억원보다 16.96%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1조2천895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8천960억원보다 43.92%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은 5천637억원에서 9천375억원으로 66.3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성장세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달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로 수급 기반도 강화됐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지난달 각각 1천870억원, 2천447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현재까지 1천991억원과 1천143억원어치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