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8일, 애플은 한 달에 약 1만 2천 원으로 음악을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는 애플 뮤직 (Apple Music) 사업을 발표했다. 서비스는 6월 30일부터 미국 등 110개국에 제공될 예정이다. 한국은 최초 대상 국가에서 제외됐다.
거대 기업 애플의 시장 갈라 먹기라 경계할 법도 하지만, 경쟁사들은 대체로 애플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알디오', '스포티파이', '랩소디' 등 미국?유럽권 음원 스트리밍 업체는 아직 초기단계에 있는 스트리밍 음악시장이 애플로 인해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애플이 직관적이면서도 미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펼치며 PC, 노트북, 아이팟, 스마트폰 시장을 완성해온 것처럼, 앞으로 음원 스트리밍 시장을 어떻게 바꿔놓을지 엄격히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애플은 단기간에 유료 고객 1억 명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실현을 위해 애플 제품 사용자에게 3개월 무료 사용기간을 제공하고, 무료 광고 지원 서비스도 할 예정이다. IT업계 전문가들인 애플이 새로운 시장에 빠르고 강력하게 침투할 것이라 예상한다.
하지만 미국, 유럽과 달리, 한국 음원 스트리밍 시장은 이미 멜론과 네이버 뮤직, 벅스 뮤직, 엠넷 등 쟁쟁한 기업이 자리 잡고 있다. 애플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핵심은 얼마나 많은 음원을 제공할 수 있는 지에 있다. 멜론은 380만 곡이 넘는 음악 데이터 베이스로 국내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가요나 유명곡에 치중해 있어 특정 장르에 취향이 있는 음악 마니아들에게 악평을 받고 있다.
반면 애플은 아이튠즈를 통해 오랫동안 음원 유통 사업을 한 노하우가 있으며,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츠'를 인수한 덕에 신사업 진출 부담도 덜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뮤직이 한국에 진출한다면 정체상태인 국내 음원 시장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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