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증시 현황] 외국인 변심이 지수 끌어내렸다.. 기업 실적 모멘텀 약해 방어 실패, 메르스부터 진정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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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준금리 인하의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12일 하락 반전하며 2,050선에 턱걸이했다. 외국인의 '변심'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44포인트(0.22%) 내린 2,052.17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84포인트(0.58%) 오른 2,068.45로 출발하고서 2,070선을 오르내리며 횡보했다.

하지만 장 초반 닷새 만의 '사자'에 나선 외국인이 '팔자'로 전환하면서 지수가 우하향으로 방향을 틀었다. 장중 한때 2,050선이 깨지며 2,044.87까지 밀리기도 했다.

한국은행이 전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종전 연 1.75%에서 사상 최저 수준인 1.50%로 내리기로 했지만 코스피는 당일에도 소폭 상승(0.26%)하는데 그쳤다.

다음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국내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 등으로 시장의 경계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기업의 실적 모멘텀이나 경기 모멘텀이 약해 시장의 반등이 막혀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주 FOMC의 금리 인상 시그널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데다 메르스 사태 확산 등이 진정돼야 증시도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FOMC 회의, 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와 그리스 변수 등이 남아 있어서 당분간 2,100선의 박스권에서 왔다갔다할 것"이라며 "당면한 불확실성이 커서 다음 주까지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4억원과 1천40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2천20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2천479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했다.

기준금리 인하 수혜 기대감에 장 초반 상승했던 증권업종이 1.88% 하락 반전한 것을 비롯해 보험(-1.89%), 금융업(-1.72%), 철강·금속(-1.53%) 건설업(-1.43%), 운송장비(-1.37%) 등이 줄줄이 내렸다.

서비스업(1.81%), 음식료품(1.10%), 섬유·의복(0.6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1.59%)와 제일모직[028260](1.11%), 아모레퍼시픽[090430](0.66%), 삼성에스디에스[018260](0.37%) 등은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17%), 현대차[005380](-1.45%), 한국전력[015760](-0.80%), 삼성생명[032830](-1.39%), SK텔레콤[017670](-2.10%), 현대모비스[012330](-2.0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60포인트(0.64%) 내린 712.40로 마감하며 사흘째 약세를 보였다.

지수는 3.09포인트(0.43%) 오른 720.09로 개장해 반등에 나서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억과 11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은 14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다음카카오[035720](-3.23%), 동서[026960](-2.11%), 메디톡스[086900](-1.08%), 로엔[016170](-3.85%) 등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38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8억8천만원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9원 오른 1,114.7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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