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그리스 국민투표 결과는 YES가 확률 높아.. 그렉시트는 피하지만 변동성은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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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그리스 총리가 채권단의 구제금융안 수용여부를 국민투표로 묻겠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주초부터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그리스 디폴트가 점점 현실화 되면서 당분간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한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급락세 하루 만에 반등세를 보이면서 그리스 불확실성이 고조되기 전 주가 수준을 이미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그리스는 엄밀히 말하자면 디폴트 상태는 아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디폴트 대신 '연체(Arrear)'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협상의 여지가 남아있는 한 그리스를 디폴트로 분류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유동성 지원(ELA: Emergency Liquidity Assistance)이 지속되는지 여부다. 그리스 은행의 ELA 총 잔액은 860억 유로에 달하는데 이것이 없다면 그리스 은행들은 지금 당장 지급 불능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은행이 지급불능 상황에 빠지고 이를 지원할 중앙은행도 없다면 그리스의 대안은 유로존을 탈퇴해 새로운 통화를 발행하는 것뿐이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중요한 일정은 ECB에 35억 유로를 지급해야 하는 오는 7월 20일이다. 그리스가 부채를 상환하지 못한다면 ECB가 ELA를 중단하거나 규모를 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리스의 채무 불이행이 확정된 이상 앞으로 체크해야할 사항은 그리스와 유로존 간의 극적 합의 소식 여부와 5일에 시행될 국민투표 결과이다. 특히 그리스 국민들도 유로존에 남아 있기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국민투표에서 다수가 '예스'를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당장 그렉시트는 피할 수 있지만 경우의 수는 다양해진다. 우선 지난 6월 30일을 기점으로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안의 효력이 소멸된 상황에서 그리스가 어떻게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가 애매하다. 당장 7월에도 줄줄이 자금 상환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도 문제가 된다.

이처럼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세우고 어떤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최선이다. 따라서 유로화 환율과 그리스 및 유럽 국가들의 국채 및 신용스프레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과 원자재 시장이 하락하고 있지만 유로화는 매우 견조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리스를 제외하고 이탈리아, 스페인 등의 국채 스프레드는 아직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설사 그렉시트가 현실화되더라도 다른 유럽 국가 및 신흥국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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