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그리스 국민투표 비난하며 국회의원 4명 탈당... 치프라스 총리 시리자(SYRIZA) 정권 유지에 타격 입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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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

 

시리자 연립 '독립 그리스 당'에서 불만 품고 의원 4명 탈당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이끄는 시리자(SYRIZA, 급진 좌파 연합)와 연립 관계에 있는 '독립 그리스 당'에서 의원 4명이 탈당했다. 지난 5일 선거에서 총리가 국민에 채권단의 긴축 조치 수용을 거부를 호소한에 대한 비난 의사 표명에서다.

이들은 지난 1일 그리스 소재 은행 현금 인출이 1인당 60유로로 제한된 것에 대해 치프라스 총리가 유로존 이탈을 초래하는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판했었다. 특히 이들 중 한 명인 코스타스 다마보리티스 의원은 "긴축재정을 거부하는 건 드라크마 통화의 재도입을 의미한다. 결국 그리스 멸망을 가져올 것이기에 동의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탈당을 결정한 바실리스 코카리스 의원은 "우린 은행 휴업을 명령하기 위해 선출된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 투표 중지를 요구했고, 디미트리오스 카메노스 의원은 "유럽에서 그리스의 역할은 협상할 수 있는 종류의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의 탈당은 치프라스 정권에도 위협이 된다. 시리자가 의회에서 과반석을 얻기 위해 필요한 독립 그리스당 13개 표 중 4표를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만약 국민 투표 결과 긴축 찬성 안이 결정되었더라면 치프라스 총리 역시 사임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투표 결과는'반대'로 결정 났고, 그리스 정부는 이에 힘입어 추가 지원을 받기 위해 채권단을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히 협상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며, 그리스는 ECB(유럽중앙은행)에 대한 채무 불이행으로 유로존 이탈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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