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경제 위축으로 자동차 시장 판매량도 주춤해... 재정 부양 정책 등 지도부 역량 보여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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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판매가 1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에 그동안 가속 페달을 밟은 중국 경제에 '황색 점멸등'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3일 중국이 올 하반기 재정 지출을 더 확대할 가능성이 갈수록 커진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중국자동차딜러협회는 지난주 증시 소요가 이어지면 자동차 판매가 1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도 중국 판매가 17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중국 사업 비중이 큰 폴크스바겐도 올해 상반기 1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 판매가 줄어들었다.

자동차 판매 감소는 중국 경제가 계속 위축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요소다.

맥킨지의 상하이 소재 자동차 산업 책임자 록 가오는 블룸버그에 "자동차 판매 감소는 소비자 신뢰 위축을 반영하기 때문에 중국 경제에 대한 명백한 경고 신호"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중국 지도부가 투자와 수출에 의존한 경제 구조를 소비와 서비스 쪽으로 이동시키려고 애쓰는 상황에서 자동차 판매가 위축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이 포화 상태에 다다랐다는 분석도 나왔다.

HSBC의 홍콩 소재 줄리아 왕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중국 자동차 시장이) 지난 몇 년 매우 빠르게 성장했다"며 "어느 정도 포화 상태에 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시장 확장 속도가 자연적으로 둔화할 필요도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콩 소재 BBVA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 러샤는 자동차 판매 감소가 중국 경제 전반에 '잔물결' 효과를 낼 것이라면서 지난 6월 소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2%에 달했음을 상기시켰다.

그는 증시 파동 탓으로 여겨지는 소비 위축이 자동차 시장에 어떤 후유증을 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지도부가 하반기에 추가 부양할 것이란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차이나 민주 증권의 주치빙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재정 정책이 하반기 성장 안정화의 열쇠"라며 "중국 지도부로부터 추가 재정 부양 신호가 최근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디트 아그리콜의 다리우스 코왈츠키 전략가도 "은행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 같은 인프라 지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골드만 삭스도 지난달 30일자 보고서에서 "추가 정책 부양 없이는 성장이 목표치를 크게 밑돌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JP모건 체이스의 홍콩 소재 주하이빈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제조업이 올해 3분기에 바닥을 칠지 모른다"면서 따라서 "중국 지도부가 성장 안정화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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