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증시는 국내 증시와 구조상 5가지 큰 차이가 있다.
중국증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진을 지속해왔다. 이에 중국 정부는 자본시장 개방 가속화와 소비 중심 체질 정착 등 시장 변화를 도모하고 있다. 위안화 환율이 기습적으로 하락하고 증시가 요동치는 건 변화에 따른 성장통이란 해석도 있다.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며 자본시장을 일부 도입한 까닭에 중국 증시가 기형적 형태도 발달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변화를 예측하고 적응하려면 중국 주식시장의 특징과 한계를 알아둘 필요가 있다.
첫 번째 특징은 이원화된 주식시장 구조다. 중국 주식시장은 본토의 상하이증권거래소 (메인보드), 션쩐증권거래소 (메인보드, 중소기업판, 창업판) 그리고 홍콩증권거래소 (메인보드, GEM)로 구성돼 있다.
특이한 점은 홍콩에 별도의 증권거래소가 있다는 점이다. 홍콩은 중국 정부가 현 공산주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자유시장 경제를 도입하기 위해 설치한 역외시장 거점이다. 자유로운 위안화 거래가 가능하며, 상대적으로 외환 규제에서 자유로워 자본주의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검토할 수도 있다.

두 번째 특징은 주식 거래에서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가계 금융자산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투기목적 단기 차익 거래 비중은 매우 높다. 이는 아직 주식 투자에 대한 인식이 성숙하지 못해 투기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며, 주가 변동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더불어 정부가 해외 자본 영향력을 줄이기 위한 의도로 외국인에 대한 증기 개방을 제한한 탓에 외국인 투자자 비중도 매우 적다.

세 번째는 상장기업 구성이 대형 국유기업에 편중돼 있다는 점이다. 2014년 9월 기준 상하이 증권거래소 시가총액 규모 상위 10위를 차지한 기업은 대부분 에너지, 은행, 보험 업종 국유기업이며, 전체 시가총액의 29.44%를 점유하고 있다. 최근 중국 증시가 폭락하며 투자자가 대거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가 예상보다 민감히 반응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자금 유출 대부분이 민간 기업이 아닌 국영기업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네 번째 특징은 국내 자본시장 개방에 신중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 자본시장 발전단계와 금융시장 경쟁력을 고려해 해외자금의 국내 자본시장 유입을 통제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전략투자자로서 지분에 참여할 경우 1억 달러 이상의 보유자산을 지참하는 게 기본 조건이며, 투자 대상 역시 유통주 전환 개혁이 완료된 상장회사로 제한된다. 또한 총 지분의 10% 이상을 취득해야 하며, 매입 후 3년 이내엔 매각이 불가한 등 진입요건이 까다롭다.
이는 중국 내 외자기업이 상장할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우선 중국 상무부 서면동의와 함께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허가를 취득해야 하고, 상장 신청 전 3년 동안 경영 및 영업활동 합법성 여부에 대한 심사를 받아 통과해야 한다.
만약 중극 측이 지배주주거나 지분비율에 특수 규정이 있을 경우 상장 후에도 중국 측 지배 주주 혹은 자본비율을 유지할 의무를 부여한다. 외국자본 비율이 25% 이하일 경우엔 외국인 투자기업 대우를 받을 수 없다.
다섯 번째는 비유통주 개혁으로 인해 기업 재투자 성향이 강해졌다는 점이다. 중국 정부는 주주분산 및 주식시장 유동성 확대를 위해 2005년 4월부터 비유통주를 유통주로 전환하고 있다. 매각제한 해제 기한이 다가오며 주식 공급이 증가했고, 이는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국영기업 경영진은 이익유보금을 주주에 배당하기 보단 재투자하는걸 선택해 기업규모를 확장하고 경영능력을 강화하는 등 기업 영향력을 추구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3년부터 배당성향을 최소 30% 이상 높일 것을 장려하고 있지만, 재투자 선호 경향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 투기성향을 높이는 원인이기도 하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