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남북회담 타결 수혜주 현대상선, 최근 5년간 적자 행진에 경영 실적 빨간불... 테마주 믿고 매입했다 낭패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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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금강산 관광 수혜만 보고 매입하면 낭패볼 수 있다.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됨에 따라 금강산 관련주와 개성공단 주 등 남북 경협주가 동반 강세다.

현대상선은 글로벌 물류운송서비스 해운 기업으로 현대그룹 계열사다. 주요 사업은 컨테이너 운송, 벌크화물 운송이며, 그 외에 터미널, 관광, 공사, 용역 사업에도 진출했다. 해운업계에선 한진해운과 함께 '투톱'으로 불렸다.

하지만 최근 실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적자가 계속돼 올해 상반기에만 영업적자 589억 원을 기록했다. 한진해운이 재빨리 운행 노선 최적화를 감행해 위기를 극복하고 흑자를 기록한 것과 달리, 구조조정 시기를 놓쳐 노선 최적화도 더디게 진행되고 있어 실적 회복이 뚜렷하지 않다. 2011년 이후 네 차례나 대표가 교체된 탓에 위기 대응 능력이 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원자재 가격 하락과 신흥국 경기 둔화로 원자재 수송용 벌크선 수요가 급감한 것도 경영악화 원인이었다. 현대상선은 선박 중 벌크선 비중이 17%로 한진해운의 6.5%보다 높다. 중국 선사 기업까지 경쟁에 끼어들자 운임을 경쟁적으로 낮추는 등 대응을 하고 있으나 수년째 선박을 발주조차 못하고 있다.

현대상선은 금강산 관광 사업권을 가진 현대 아산의 최대주주다. 남북 고위급 회담이 타결에 성공하며 금강산 관광이 재개될 거란 기대감에 현대상선 주가도 급등하고 있지만, 기업 자체 상황은 그리 좋다고 보기 힘들다.

현대상선 시가총액은 1조 4463억 원으로 코스피 136위이며 부채비율은 959.87%다. 올 2분기 매출액은 1조 4718억 원이며 영업이익은 -192억 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596억 원이며, 영업이익률은 -1.31%다. 순이익률은 -4.05%다. 

 

현대상선
현대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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