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연준 금리인상, 이제 시뮬레이션이 필요한 시기

-
제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제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9월 금리 인상, 중국발 금융 변동성에 가능성 점점 낮아져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9월 금리 인상 여부는 '미국 경기 회복세'와 '금융 안전성' 두 요소 축으로 두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중순 중국이 전격적 위안화 평가 절하를 단행한 이후 금융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되었으나, 최근 미국 경제 데이터가 양호한 편이라 결과를 쉽게 단언할 순 없다.

최근 변동성 확대 구간에서 기업자국통화표시 S&P 500 지수가 11.13% 하락하고, 달러 인덱스는 93.9까지 하락해 5월 중순이래 최저점을 기록했으며,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4개월 만에 최저점 2.071%까지 하락했다. 이외에도 주식시장 불안, 달러 재하락, 국채 수익률 하락 등으로 변동성이 커져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이전보다 많이 낮아졌다.

연방기금 금리선물은 연준이 오는 1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25% 인상할 확률이 지난 8월 고전인 54%에서 26%로 하락했다고 기록했다. 노무라증권은 미국이 향후 경제 회복에 영향을 미칠 요소를 더 찾고자 할 것이기에 금리 인상 가능성이 20%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연준이 금리를 인상했던 199년과 2004년 사례를 살펴보면 인상이 시행되기전 근원개인소비지출(PCE)지수 연간성장률이 지속적 오름세를 보였다는 걸 알 수 있다. 현재 미국 고용 지수는 많이 개선됐지만 PCE 연간 성장률은 1.29%에 불과하다. 목표치인 2% 달성은 커녕 성장세가 계석해서 둔화하고 있으며. 유가도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인플레이션 예측도 계속되고 있다. 9월 금리인상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경제적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으로선 안 그래도 뒤숭숭한 시기에 미국 금리 인상까지 겹치는 게 좋을 리 없다. 최선의 상황은 중국 정세가 안정되고 연준이 저유가와 낮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고려해 금리인상 시기를 연기하는 것이다. 여기에 유럽과 미국이 경기를 회복한다면 4/4분기에선 호황 장세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차선은 9월에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중국이 단시간에 안정화돼 충격을 줄이는 것이다. 금리인상 초기엔 불가피한 시장 혼란이 있겠지만 경기만 회복된다면 또 다른 투자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안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인상 시기도 늦추는 경우 역시 시장에 신뢰감을 줘 나쁘지 않은 결과를 낳을 것이다.

반면 중국이 불안한 상황에서 금리인상이 시작되는 건 최악의 상황으로 투자자가 더 이상 시장을 신뢰하지 않게 될 수도 있다.

금리인상과 관련해 살펴봐야 할 지표는 고용, 인플레이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인구, 후속 인플레이션 데이터, 중국 안정화 여부 등이다.

한편 베어링 자산운용은 유럽과 미국 경제 데이터가 회복세에 있으므로 악재가 약화돼 주가가 하락했을 때 매수할 것을 제안하며, 그 중 기업 이익과 경제에서 지속적 회복세를 보이고 미국보다 벨류에이션이 낮은 유럽주에 투자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