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브라질 리우 올리픽으로 경제 위기 반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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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비시니우스
리우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비시니우스
리우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비시니우스

브라질 올림픽은 중국이 기업에게 둘도 없는 좋은 기회

2016년 8월 5일, 브라질 리우 데 자이네루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 올림픽이 세계적 축제인 동시에 경제 성장의 기회로 여겨지던 시절도 있었지만, 불황과 정치적 혼란에 시달리는 브라질이 올림픽으로 인해 새로운 시련을 겪게 될 거란 시각도 적지 않다. 그러나 중국 기업 대다수는 올림픽을 브라질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강력한 발판으로 여기며 기회를 노리고 있다.

중국 관영 산화통신은 중국의 '호나브(Honav)사가 내년 올림픽에서 사용할 공식 제품 생산을 담당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생산하는 건 마스코트 인형이다. 리우 올림픽 마스코트는 '비니시우스(Vinicious)는 고양이와 원숭이, 새를 믹스한 가상의 동물로 브라질 특색을 잘 살린 디자인이라 인형 역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호나브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마스코트 상품 제조를 독점해 큰 수익을 올렸다. 이번엔 올림픽 공식 기념품까지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중국 후난에 본사를 둔 건설 기계 업체 '삼일 집단(Sany)'과 'XCMG', '사자(Ziimlion)'는 리오 경기장 건설용 기계 장치를 제공하며, 보안 장비 제공 역시 중국 기업인 '눅테크(Nuctech)'가 담당한다.

리우 올림픽 운영회 이사 페르난도 코토리무는 지난해 11월 "올림픽은 브라질에 진출해 사업 확장을 희망하는 중국 기업에게 첫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기업 역시 브라질 시장에 진출하면 라틴 아메리카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한 신시장을 찾을 수 있을 거라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토리무는 "내가 아는 한, 중국 기업들은 올림픽 운영을 위한 입찰에서 자신들이 꼽히기를 열망하고 있다."라며 "공급망의 80%는 올해 말까지 협상에 의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중국, 브라질 산업 인프라 기반 닦아주는 등 공 많이 들여

브라질은 중국 정부의 남미 경제 대출과 투자로 인해 산업 인프라를 닦을 수 있었으며, 이후 긴밀한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리커창 총리는 지난 5월 18일부터 25일까지 브라질과 콜롬비아, 페루, 칠레 등 남미 4개국을 방문해 여러 분야에 걸친 총 35개 협정을 채결하고 브라질에 총 530억 달러(약 62조 3천만 원)를 투자하기로 약속했다.

중국은 2009년 이후 브라질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서 존재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철광석과 대두 수요 등을 브라질 생산품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 경제가 침체로 인해 브라질 경제가 받는 타격도 적지 않다. 브라질은 중남이 최대 경제 대국 (2014년 기준 GDP 세계 7위)이지만, 올해 2분기 이후 경제 성장률이 2%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기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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