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아이폰6s 카메라 기술력 비교 분석

-

애플-삼성-LG 카메라 성능 경쟁 돌입!

아이폰이 여심을 사로잡은 비결 중 하나는 '사진이 예쁘게 나온다.'는 것이다. 아이폰 4S 이후로 후면 카메라를 800만 화소로 유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00만 화소를 훌쩍 넘기는 타 회사 제품보다 색감과 해상도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카메라 성능이 가장 먼저 화제에 오른다.

물론 삼성과 LG도 카메라 성능 개발에 소홀하지 않다. 스마트폰 하드웨어 성능이 상향 평준화되는 시점에서 촬영 성능은 가장 효과적으로 제품을 차별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SNS에 직접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을 업로드하는 게 일상이 되면서 카메라 성능은 더욱 중요도가 커졌다.

아이폰 6S 상륙이 이달 23일로 결정되며 갤럭시 S6, LG V10 등 국산 동급 스마트폰과의 비교도 점화되는 시점이다. 애플, 삼성, LG 3사의 카메라 기술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역대 아이폰 모델별 카메라 성능 비교
역대 아이폰 모델별 카메라 성능 비교

애플, 잘못 찍힌 사진도 명작으로 만드는 소프트웨어 기술

아이폰은 화소수를 늘리는 대신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이미지의 색상을 맞추고, 톤을 보정하는 등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인다. 간혹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이 마치 보정 앱을 이용해 손을 본 것처럼 톤이 균일하게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는 센서가 이미지 밝기와 대비를 측정해 조정하기 때문이다. 이 기술 덕에 빛이 너무 많거나 적어 생기는 손실도 줄일 수 있으며, 이미지가 담는 정보량을 보존해 선명도도 높일 수 있다.

사용자는 모르겠지만, 아이폰은 촬영 버튼을 누르는 순간 노출 정도를 조절하며 여러 개의 사진을 찍고 그중 가장 선명한 사진을 골라낸다. 덕분에 촬영 순간 미세하게 발생하는 흔들림을 잡아내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한다.

다만, 여러 장의 사진을 빠르게 찍다 보면 센서에 닿는 빛의 양이 줄어 사진이 어두워지는 문제가 생긴다. 그래서 애플은 흔들림 보정 기술까지 도입했는데, 이는 찍어낸 여러 장의 사진 중 노출과 선명도가 우수한 부분을 골라 내 사진 하나로 조합하는 방법이다.

이 작업을 처리하는 건 내장된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Image Signal Processor)인데 카메라가 작동하는 동안 실시간으로 노출과 선예도, 얼굴 감지, 피사체의 표정, 피사체가 눈을 감았는지 여부를 자동으로 찾아내 이 기준으로 가장 좋은 사진을 선별하는 기술이다.

아이폰 카메라 성능의 화룡정점을 찍는 건 '트루 톤 플래시'다. 이 플래시는 하얀색과 호박색의 두 가지 빛을 조합해 약 1,000여 가지의 색온도를 만들어낼 수 있으며, 덕분에 어두운 실내에서 찍힌 사진도 자연스러운 피부 톤을 찾게 된다.

아이폰6s에선 기존 소프트웨어 성능이 강화되었으며, 빛의 화소 간 간섭을 줄여 사진을 더욱 선명하게 해주는 '딥 트렌치 아이솔레이션(Deep Trench Isolation)' 기술, 디스플레이 빛을 3배 올려 전면 플래시로 활용하는'레티나 플래시(Retina Flash)'기술이 새로 적용된다.

 

갤럭시S6로 촬영한 사진
갤럭시S6로 촬영한 사진

삼성 전자, 이제 셔터 찬스 놓치고 아쉬워하지 말자!

화소수가 화질을 좌우한다는 믿음은 이미 깨진지 오래다. 하지만 확대, 축소시 해상도를 보존하기 위해선 높은 화소수가 높은 카메라가 필요하다. 특히 셀카용으로 활용되는 전면 카메라의 경우 대개 화소수가 낮아 PC로 옮겨 보관하거나 출력했을 때 해상도가 급격히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었다. 삼성 전자는 셀카 찍기 좋은 카메라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을 반영해 갤럭시 S6의 전면카메라를 500만 화소까지 2배로 늘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부터 후보정 방식 HDR(High Dynamic Range)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술은 밝기가 다른 사진을 연속 촬영한 후 부분별 밝기가 균일하게 재편집하는데, 스마트폰용 카메라 대부분에서 발생하는 어두운 부분은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은 더 밝게 표현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이 기술 덕에 이전보다 명도가 균일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되었다.

갤럭시S5부턴 후보정 방식이 아닌 실시간 HDR을 적용해 촬영 시 디스플레이로 보이는 화면과 촬영된 사진이 다르다는 단점을 없앴으며, 갤럭시S6 부턴 'HDR 자동' 모드가 촬영돼 스마트폰이 알아서 주변 환경과 조명을 분석해 HDR 기술을 적용한다.

또한 자동으로 피사체를 찾아내고 초점을 맞추는 '오토 포커스'기능을 진화시켰다. 오토포커스는 이미 스마트폰에 적용된지 오래된 기술이지만, 갤럭시S6의 반응 속도는 업계 최고 수준인 0.3초다. 급박한 순간에 스냅샷을 찍어도 초점이 안맞아 사진이 흐릿하게 나오는 경우가 줄어드는 것이다.

또한 오토 포커스에서 한 단계 진화한 '동체 추적 포커스'기술 기술 덕에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 일일이 화면을 터치해 초점을 맞출 필요가 사라졌다. 어린아이와 애완동물, 혹은 운동 경기 촬영을 즐기는 사람은 만족도가 높을 것이다.

카메라 앱이 켜지는 속도도 0.7초로 매우 빨라졌다. 어떠한 환경에서든 스마트폰 하단 중앙 키를 연속 두 번 누르면 바로 카메라 기능이 실행된다. 단언컨대 갤럭시 S6과 함께라면 사진에 담고 싶은 순간을 놓치는 일은 훨씬 줄어들 것이다.

 

LG G4 사진전 출품 작품
LG G4 사진전 출품 작품

V10, 전문가에겐 괜찮은 서브 카메라, 입문자에겐 훌륭한 연습용 기기

LG는 스마트폰 카메라 제조사 LG 이노텍을 계열사로 갖고 있어, LG 전자의 스마트폰에 최고 성능의 카메라 모듈을 장착할 수 있었다. 올해 초 출시한 G4는 후면 카메라에 현존하는 가장 낮은 f1.8 조리개 값을 내장해 빛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했으며, 셀카용 전면 카메라엔 0.11mm 두께의 초박막 글라스 필터를 적용, 가시광선 투과율을 높여 적확한 색감을 표현하는 동시에 카메라 두께를 줄여 슬림한 디자인을 유지할 수 있었다. 모듈 성능으로만 따지면 최정상급에 든다.

업계 최초로 손떨림 보정 기술(OIS)를 적용한 것 역시 LG다. G4에선 OIS센서 소도를 G3보다 20%나 높여 빠르게 초점을 잡을 수 있도록 했고, 렌즈 6개를 압축해 화각을 넓혀 더 시야가 넓은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했다. 셀카와 야외 풍경, 움직이는 물체까지 모두 잡을 수 있는 하드웨어를 갖춘 것이다.

 G4때부터 도입된 '전문가 모드'는 하드웨어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화이트 밸런스와 ISO, 셔터스피드, 노출 등 세밀한 부분까지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이 기능은, G4를 사진에 대한 사전 지식이 있는 사람들에겐 훌륭한 서브 카메라로, 입문자들에겐 연습용 기기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LG는 G4로 촬영한 사진으로만 출전할 수 있는 'G4 극한 사진전'을 열어 G4 카메라의 성능을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며, 실제로 스마트폰으로 찍은 걸이라 생각하기 힘든 수준 높은 사진이 출품돼 호평을 받았다.

V10은 이러한 G4의 카메라 기능을 승계하면서 '듀얼 카메라'라는 새로운 시도를 더했다. 듀얼카메라는 이미지 센서 2개를 활용하기 때문에 단일 카메라에 비해 이미지 센서 면적이 넓어 빛이 적은 환경에서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고, 색상 정확도와 균일성도 높일 수 있다. 양 카메라의 깊이감을 달리해 입체감을 더하는 것도 가능하며, 오토포커스와 줌 기능도 강화된다.

V10는 전면에 각각 120도 80도 화각을 가진 카메라 두 개를 탑재해 카메라 하나가 촛접을 잡으면 다른 하나는 배경을 촬영한 뒤 나중에 이미지를 합성하는 방식으로 사진 화질과 입체감을 높였다. 화각이 비약적으로 넓어진 덕에 셀카 촬영 시 배경이 나오지 않아 답답하던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