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08%나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7조 3천900억 원으로 지난해의 4조 600억 원에서 크게 늘었다. 매출은 51조6천8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6.48%, 전년 동기보다 8.93%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성장을 이끈건 반도체 부문이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3조6천600억원으로 2010년 3분기(3조4천200억원)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12조8천200억 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역대 최고치를 또 한번 갱신했다.
삼성전자는 DDR4, LPDDR4 등 고부가 제품과 고용량 SSD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14나노 파운드리 공급을 개시한 한편 LSI제품의 견조한 수요를 유지한 것이 효과를 보았다고 분석했다.
13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매출액 기준) 45.2%로 1위를 기록했으며, 3분기 이후부터는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갈수록 비중이 커지고 있는 D램 시장에서는 5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스탠더드 D램의 비중을 줄이고 부가가치가 큰 모바일 D램과 서버 D램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프로덕트 믹스'를 강화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반도체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나노 미세공정에서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40%가 넘는 점유율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배당 및 자사주매입 주주환원에 활용한다... 주가 ↑
한편 삼성전자 주가는 3분기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전날보다 4.05% 오른 136만1천원에 거래됐다. 여기엔 삼성전자가 확정 실적을 발표하며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성향 확대 등과 같은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도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같은날 11조3천억원의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매입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계획이라 밝혔다. 매입 규모는 100억달러에 상당하는 규모이며, 저평가되어 있는 주주가치를 높이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삼성전자는 애플·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에 비해 배당성향 등 주주친화 정책이 상대적으로 미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업계에서는 지금까지는 상당한 규모의 이익을 내더라도 미래에 대비한 연구개발과 시설투자에 주력해온 삼성전자가 주주들의 요구에 적극 대응하는 방향으로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을 한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1회차 자사주 매입 규모를 4조2천억원으로 결의하고 10월 30일부터 3개월간 보통주 223만주와 우선주 124만주를 매입할 예정이다.1 회차 매입에서 우선주 비중을 35%로 하는 배경은 이사회 결의일 전일 기준으로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에 비해 22%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어, 우선주 매입 비중을 높이면 동일한 금액으로 더 많은 수량의 주식을 소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어 삼성전자는 연간 발생하는 프리캐시플로(Free Cash Flow, 순현금수지)의 30~50%를 배당 및 자사주 매입 방식으로 주주환원에 활용할 방침임을 밝혔다.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 중 설비투자분을 제외하고 남는 재원의 최대 절반까지를 주주환원에 쓰겠다는 의미다. 특히 앞으로 3년간 배당에 중점을 두고 주주환원을 진행하되,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향후 주당 배당금의 증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며 결과적으로 보통주와 우선주 주주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 기대된다.
도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가 높지 않은 점과 개선된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진 점 등을 고려할 때 주가 반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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