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산아제한 정책 완화로 수혜입는 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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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은 이제 자녀를 2명 낳아도 괜찮게 되었다.

중국 지도부는 29일,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18기 5중전회)에서 보편적으로 2명의 자녀를 허용하는 '전면적 2자녀 정책'을 채택했다. 중국 공산당이 1980년 9월 25일 공식적으로 한자녀 정책을 채택해 인구증가 억제를 시작한지 35년 만에 산아 제한 정책이 해제된 것이다.

이는 중국의 급격한 인구 감소와 노령화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중국 국민 건강∙가족 계획위원회가 지난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60세 이상 인구 비율은 2010년 13.3%에서 2014년 15.5%로 늘었다. 2030년에는 20%를 초과하여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2013년에 부부 중 한 명이 독자일 경우 둘째 출산을 허용하는 '제한적인 두 자녀 정책'을 허용했다.  그 결과 신생아 수가 전년보다 40만 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출산율은 1.4%에 불과했다. 이는 인구 유지를 위한 최소 출산율 2.1%를 밑도는 수치다.

중국 정부는 두 자녀 정책 허용이 소비를 촉진해 자국 경제에 활력을 줄것이라 기대하는 눈치다. 특히 분유 및 장난감 등 유아 관련 용품과 자동차, 주택 등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013년 산아제한 정책 완화 이후 중국에선 위생용품과 유아용품을 판매하는 '핸겐 인터내셔널'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기저귀 등 아동용 위생용품을 제조하는 P&G, 킴벌리 클락 등의 기업이 아시아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심지어 아동용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월트 디즈니의 주가도 상승하는 등 산업 전반에 큰 물결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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