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 나일 바이러스가 국내에서도 검출됐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본래 조류 질병이지만, 모기가 조류의 혈액을 빨아 먹고 인간에게 전파하는 경우도 있다. 올해 미국 LA, 오렌지, 벤투라 등 총 30개 카운티에서 517명의 감염자를 발생시켰고, 이 중 28명은 사망했다. 아직 백신은 개발되지 않은 상태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는 1937년 우간다의 웨스트 나일 주에서 발열을 보이는 한 여성 환자에서 최초로 확인된 이후 동유럽, 서아시아, 중동 등지에서 발생되었으며, 최근에는 북아메리카까지 확산되어 현재 미국 전역으로 전파되고 있다.
그런데 보건환경당국의 조사 결과 부산과 경기도 파주, 문경에서 잡힌 비둘기에서도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지역별로 비둘기를 25마리 포획해 조사한 결과 부산과 문경에선 각각 4마리가, 파주에선 3마리가 양성반응을 보인 것이다.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의 증상은 독감과 비슷하다. 이 병에 걸린 사람은 심한 두통과 고열에 시달리며,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을 경우 더욱 치명적이다. 건강한 사람은 발병률이 낮지만 어린이와 노약자에겐 치명적일 수 있는 것이다.
가금류 축사 피해는 없을까?
조류를 통해 감염된다는 점은 앙계장 등 가금류 축사에도 좋은 소식이 아니다. 거의 매년 찾아오는 AI(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웨스트나일 바이러스가 창궐한다고 해도 축사나 관련 업체가 입는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닭이나 칠면조에서 높은 폐사나 경제적 피해를 일으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따르면 실제 닭과 칠면조에 실험적으로 공격 접종한 예에서도 아무런 증상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야생조류 대부분도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때 신경증상 등의 특이적인 병적 소견을 보이진 않았다. 다만 예외적으로 감염된 까마귀와 어치 중 일부 개체에서 심한 신경증상과 함께 뇌염 및 심근염을 보여 폐사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언할 순 없다.
닭은 감염증에 대한 높은 항병력을 보이기 때문에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폐사 등의 특별한 피해가 나타나지 않는다. 실제 7주령 부터 60주령 사이의 닭에 병원균을 피하 및 구강으로 인공감염시킨 예에서도 아무런 임상증상을 보이지 않았고, 혈액내 바이러스 역가도 너무 낮아 모기가 흡혈을 한다 해도 감염시킬 수준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거위의 경우 웨스트나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성이 거의 없어 감염되면 마비 증상을 보이며 사망하는 사례가 수차례 보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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