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일본, 규슈 지방에 도후쿠 대지진의 악몽 되풀이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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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또 지진이?

14일 오전 5시 51분께 일본 서남부 규슈 가고시마(鹿兒島)현 서쪽 바다에서 규모 7.0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원지는 사쓰마(薩摩)반도의 서쪽 앞바다인 북위 30.9도 동경 128.7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약 10㎞다. 이 지진의 영향으로 사가(佐賀)현 남부,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사쓰마·야쿠시마(屋久島) 등에서 진도 4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가고시마(鹿兒島)현 남쪽의 다네가시마(種子島), 야쿠시마(屋久島), 아마미(奄美)군도, 도카라열도 일대에 높이 1m의 쓰나미(지진 해일)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오전 7시 20분 모두 해제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전 6시 45분께 도라카열도의 나카노시마(中之島)에 높이 30㎝의 쓰나미가 관측됐다.

도후쿠 대지진에서 입은 경제 피해,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정도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사망자 1만 5,000여명, 실종자와 대피주민 34만여명, 지진고아 2,000여명 등이 발생했다.

인명피해 못지않게 경제적 피해 역시 상당했다. 일본 정부는 대지진 피해규모를 약 15조엔에서 25조엔(약 347조7,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1년 동안 지급된 관련 보험액만 1조2167억엔(약 16조6,000억원)에 달할 정도라고 한다. 이는 공장, 도로, 항만, 주택과 기타 인프라 시설의 파괴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액이었다.

무역수지 역시 타격을 입였더, 일본은 지진 이후  3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규모만 2조 4,927억엔, 우리돈으로 약 36조원이었다. 제2차 오일쇼크로 유가가 급등, 수입액이 크게 늘었었던 1980년(2조 6,000억엔) 이후 처음 무역적자가 기록된 것이다. 대지진 이후 부품 공급난으로 각종 산업의 수출이 크게 줄어든 대신, 후쿠시마 원전의 가동 중단으로 액화천연가스(LNG) 등의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이 주원인이었다.

인명, 경제적 피해 못지않게 막대했던 것이 환경적 피해였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2,252만8,000톤의 쓰레기가 배출됐다. 여기에 후쿠시마 원전에서 최대 4경㏃ 가량의 방사선세슘이 노출되어 주변의 땅과 바다 등을 오염시켰다. 당시 누출된 방사성세슘량은 옛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사고(1986년 발생)의 2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환경적 오염 속에 해당 지역의 수산물과 농산물에서 방사선 세슘이 검출되면서, 일본 정부는 일부 식품과 농산품에 대해 방사성 물질 규제치를 정하고 관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일본 농수산물을 다수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경우도 이 문제로 상당히 혼란에 빠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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