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이슬람 국가)의 최대 자금줄은 '원유'다.
IS는 자신들이 장악한 이라크와 시리아 유전지대에서 하루 4만 7,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해 국제 시세보다 싸게 판매해왔다.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IS는 원유 판매로 얻는 수익은 매일 84만6000달러(약 9억3000만 원)에서 160만 달러(약 17억6000만 원)에 달했다. 지난 2014년 미국이 원유 암거래상에 대한 대대적인 제재를 선포했음에도 불구하고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미 재무부에 의하면 IS가 원유를 넘기는 중간 거래상엔 미국의 동맹국인 터키의 국민도 포함돼 있었다고 한다.
이에 미국이 이끄는 국제연합군이 수개월째 IS의 석유시설을 공습하고 있지만, IS의 석유 판매 사업은 여전히 성업 중이다. 오히려 국영 석유 기업과 비슷한 조직을 갖춰 규모와 전문성을 키워가고 있다는 것이다. 수년째 내전을 겪은 탓에 엉망이된 시리아 시장이 극심한 수요 초과에 시달리고 있는 탓에 석유 산업이 번성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 13일 IS가 프랑스 파리를 테러해 사망자 129명, 부상자 352명에 달하는 피해를 입히자 직접적인 위협을 느낀 서방 세력이 IS의 석유 사업에 더욱 강력한 제제를 가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석유 시설에 대한 직접적 공격이 유가를 급격히 변동시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최근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산유국이 증산을 계속하고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이란의 서방의 경제 제재 완화로 수출이 확대될 전망이 우세해, 하방 압력이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었다. 지난 12일 국제 원유 시장의 지표인 북해산 브렌트 원유는 배럴당 44.06 달러로 전날보다 1.75 달러 하락했다.
그러나 파리 테러 이후인 16일,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7% 상승한 배럴당 40.89달러에 거래됐고,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장보다 0.64% 오른 배럴당 44.63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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