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증시, 회복하려면 당국의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유럽 증시는 사면초가 신세가 됐다. 폭스바겐 스캔들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경기 성장세 둔화에 하락세를 면치 못하던 것도 모자라, 지난 13일 파리 테러까지 발생 이후엔 주가 폭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까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지난 14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98% 내린 6,118.28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69% 하락한 10,708.4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1.00% 떨어진 4,807.95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93% 내린 3,356.04를 기록했다.
16일 장이 시작되자 프랑스 CAC4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 내린 4780.18로 밀렸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 내린 6106.70, 독일 DAX30지수 역시 0.44% 내린 1만661.32를 기록중이다. 스페인 IBEX35지수는 0.62% 빠진 1만49.00을 나타내고 있다.
테러는 기업의 미래 기대수익을 감소시키고 리스크 프리미엄을 증대시키며, 특히 테러 발생 직후엔 과잉 반응이 나타나 주가가 크게 하락하게 된다. 그러나 테러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중단기적 하락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 구조의 변화가 아닌 단순한 공포심에 의해 형성된 하방 압력이기 때문이다. 혼란이 수습되고 정확한 정보가 제공되기 시작하면 오래지 않아 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9∙11 테러나 마드리드, 런던 테러처럼 피해 규모가 큰 경우는 중소규모 테러보다 더 크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쳐 1년 이상 증시가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9∙11 테러 발생 후 미국 주가는 9.8%, 마드리드 테러 발생 1주일 후 스페인 주가는 5.0% 급락했다.
유럽 경제가 테러 여파에서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선 무엇보다 당국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중요하다. 사후 조치에 따라 충격 회복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9 11 테러가 각국 주식시장에 미친 영향을 보면 미 연준의 적극적 대응 및 금융시장의 효율성 덕에 뉴욕 주식시장이 가장 빨리 회복되었고, 금융시장의 효율성이 높은 런던 주식시장이 그다음으로 빠르게 회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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