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또다시 제품 결함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고질적 문제인 '누수' 탓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의 2016년형 산타페 더 프라임에서 물이 새는 문제가 발생해, 차주들이 싼타페 온라인 동호회를 중심으로 소비자 보호단체, 자동차결함신고센터 등에 소비자 권익 보호를 신고하고 있다. 주로 물이 새는 부분은 트렁크, 천장, 대시보드 등이다. 최근 계속된 우천으로 피해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싼타페는 지난 2013년에도 누수 제보가 수십 건씩 터져 나오며 대표적인 '결함' 차량으로 인식되고 있었으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엔 싼타페 누수 관련 신고가 두 달 새 300건을 넘기도 했다.
당시 현대차는 비가 많이 내리면 트렁크 안쪽으로 물이 스며드는 것을 확인했고, 일부 차량은 차 바닥이 흥건하게 젖을 정도였다고 밝히고, 서비스센터를 통해 무상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하지만 소유주들은 이 같은 무상 수리가 결함을 완벽히 개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수리센터에서 물이 새는 틈을 없앤답시고 차량 이곳저곳에 실리콘을 덕지덕지 발라놓은 것을 촬영해 인증한 신고자도 있었다.
과학적 검증이 되지 않아 제조사의 귀책을 밝히지 못한 '에어백 미작동', '급발진'과 달리, 누수는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결함인 탓에, '품질'을 강조하는 현대차의 이미지는 날로 추락하고 있다. 자동차 누수 현상이 차량 사고로 직결될 수 있는 안전문제라는 점에서 더욱 민감하다.
기계고장분석전문가 장석원 박사는 "자동차 주행 시 엔진룸은 100도 이상의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배선 등 주요 부품들을 고온에 견디도록 설계한다"며 "그러나 배선을 감싸고 있는 튜브는 해가 거듭될수록 열을 이기지 못하고 손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같은 환경에서 배선에 물이 스며들 경우 차량은 시동이 꺼지는 등 각종 오작동이 발생해 안전운전에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누수 원인에 대해 "차량 이음새 부위의 실리콘 처리와 고무부품 조립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특히 테일 게이트 특정 부분 실링 처리가 미흡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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